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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재활용사업소, 안전불감증 드러내

50대 공공근로자 작업중 기계 빨려들어가 숨져
경찰, 안전관리 소홀 등 과실여부 조사중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수원시재활용사업소에서 작업중이던 일용직 근로자가 스티로폼 파쇄기에 끼어 숨지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감독 소홀 등 안전불감증의 문제를 드러냈다.
1일 오후 12시 50분께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수원시재활용사업소에서 공공근로자 한모(55.여)씨가 스티로폼 파쇄기에 끼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동료 직원 박모(48.여)씨는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 스티로폼 파쇄기 쪽에서 '악'하는 비명소리가 들려 가보니 한씨가 피를 흘리며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스치로폼 파쇄기는 폐스티로폼을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이동시킨 뒤 파쇄기에 넣어 재활용 가능한 가루형태로 부수는 장치다.
숨진 한씨는 파쇄기 입구에서 스티로폼과 함께 섞여 있는 비닐이나 노끈 등을 골라내는 작업을 맡고 있었다.
현재 수원시재활용사업소는 스티로폼 파쇄 공정 등에 35명의 공공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나 사고 당시 현장에 작업 감독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자체 조사에서 한씨가 스티로폼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가 작업을 한 것으로 보고 작업부주의에 의한 사고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경위는 경찰수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한씨가 오후 작업을 위해 기계를 가동시키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현장소장 등 현장책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원인과 안전관리 소홀 등 과실여부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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