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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고기값 ‘출렁’, 닭·계란↓ 소·돼지↑

닭 1kg 5100원대, 계란 한 판 6000원대 하락세
돼지고기, 삼겹살 빼고 목살·갈비·전지 줄줄이 상승
한우양지 559원↑, 수입산도…“국민지원금에 구매력 올라”

 

추석 연휴 기간 닭·계란 가격은 전월대비 저렴해진 반면, 소·돼지 고기의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 유통정보 시스템 ‘KAMIS’에 따르면, 지난 17일 집계 기준 닭고기(1kg)의 평균가는 5105원으로 전월(5714원) 대비 609원 하락했다. 전년(5451) 대비로도 346원 하락한 수준이다.

 

계란 가격도 추석 연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계란(특란 30개)의 가격은 6067원으로 전월(6439원) 대비 372원 하락했다. 조류독감으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 이후 추진된 산란계 도입 및 생산량 회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전반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돼지 삼겹살(100g)의 평균가는 2530원으로 전월(2606원)대비 76원 하락에 그쳤으나, 전년(2343원) 대비로는 187원 더 가격이 올랐다.

 

돼지목살(100g)의 평균가는 2592원으로 전월(2489원) 보다 103원, 전년(2270원) 보다 322원 더 비싸졌다. 돼지갈비(100g)도 1558원으로 전월(1287원), 전년(1258원) 보다 각각 271원, 300원씩 가격이 더 올랐다. 돼지 전지(100g)도 1427원으로 전월·전년 대비 각각 151원, 293원씩 가격이 상승했다.

 

소고기는 가장 큰 폭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한우등심(100g) 평균가는 1만3020원으로 전월대비 46원 하락에 그쳤으나, 전년 대비로는 972원 더 비싸졌다. 한우설도(100g) 가격은 6042원으로 전월대비 109원, 전년 대비 268원 상승했다.

특히 국거리에 쓰이는 한우양지(100g)는 8324원으로 전월·전년 대비 각각 559원, 429원씩 가격이 높게 올랐다. 한우안심(100g)은 1만6385원으로 전월대비 192원, 전년대비 1873원 가량 비싸졌다.

수입산 소고기도 가격 상승은 마찬가지다. 미국산 냉동갈비(100g)는 2599원으로 전월·전년 대비 각각 22원, 123원씩 비싸졌다. 호주산 냉장갈비(100g)도 2848원으로 전년·전월 대비 각각 231원, 658원씩 가격이 상승했다.

 

추석 연휴 소·돼지 고기값의 상승 원인은 국민지원금 지급으로 인한 소비 활성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경제난과 물가 상승에 저하됐던 구매력이 명절기간이란 특수와 국민지원금 지급으로 소비 진작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같은 국가 지원금은 식품 등 소비재에 쓰임이 일반적이나, 명절이란 특수성, 평소 고가로 사기 어려웠던 소·돼지 고기 구매가 국민지원금으로 가능해지면서 소비가 몰린 것”이라 말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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