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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추석'에도 캠핑·호텔로 나들이 나선다

추석 특수 누리는 호탤·캠핑장, 예약률↑
분리된 공간·아웃도어 인기 높아져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이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고향길 대신 호텔 또는 캠핑장에서 간단히 여가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숙박 플랫폼 여기어때가 지난 3~7일 앱 사용자 12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4%는 추석 연휴기간에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를 떠나겠다고 응답했다. 캠핑·차박·글램핑을 즐기겠다는 응답도 13.6%로 그 뒤를 이었다.

 

호캉스를 떠나겠다는 이유로는 '프리미엄 호텔의 서비스 이용'(34.5%)을 가장 크게 꼽았고, 캠핑·차박·글램핑을 선택한 경우는 '자연 속에서의 휴식을 즐기기 위해서'(56.7%)가 가장 많았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분리된 공간에서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호텔 또는 캠핑장의 선호도가 높다. 이에 호텔업계에서는 ‘추캉스’(추석+바캉스)를 겨냥해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각종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여름휴가를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으로 가동할 수 있는 호텔 객실이 약 2/3(67%) 수준으로 제한돼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추석연휴 기간 객실 예약률은 전년 대비 증가하거나, 코로나19 이전과도 비슷한 수준이다.

성남시에 위치한 ‘ㅁ’ 호텔 관계자는 “일반적인 명절 때만큼 예약이 들어오고 있다. (14일 기준)40% 정도는 이미 예약이 찼다“고 말했다.

 

호텔뿐만 아니라 수도권 캠핑장 역시 추석 연휴기간을 맞아 예약률이 80~90%에 이르는 등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로 밀폐된 실내 공간이 아닌 아웃도어 활동을 선호하면서 캠핑인구가 급격히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2019년 600만명에서 최근 7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캠핑용품 수출입액은 2억9300만달러로 이미 지난 2019년 연간 수출입액인 2억8500만달러를 웃돌고 있다.

 

용인시 한 캠핑장 관계자는 “명절 연휴가 길어지면 자투리 시간을 내서 1~2일씩 예약하는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다. 이번 추석 연휴기간 예약률은 90% 정도”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한적한 시골에서 농촌 체험활동을 하면서 숙박할 수 있는 ‘촌캉스’가 가족 단위 여행객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주관하는 ‘농협 팜스테이’가 그 예로 경기지역에는 15개 시‧군지역 48개 마을이 운영 중이다.

 

가평 아홉마지기마을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도 당일만 빼고 옥수수 미로체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가족 단위로 예약이 조금씩 들어온다. 코로나19로 집에만 있거나 먼 곳으로 가기 어려운 사람들이 가족끼리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싶어서 열게 됐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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