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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조달지원센터, “中企 공공조달시장 진출 돕도록 다양한 역할 할 것”

[人SIGHT] 강혜선 경기조달지원센터 센터장
"관내 기업 애로사항 수렴·전달 창구 되겠다"
창업보육센터 찾아 컨설팅·희망기업 온라인 모집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경기지역 중소기업 수는 161만4000개(2018년 기준)로 전국(663만9000개)의 24.3%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에 별도로 조달청이 없어 관련 업무를 보기 위해 서울‧인천조달청을 방문해야만 했다. 이에 드는 기업들의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경기조달지원센터’가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경기지역조달지원센터는 관내 중소기업들의 나라장터 입찰참가자격 등록부터 계약, 벤처나라, 혁신시제품, 우수조달물품 등 조달제도 전 분야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극적인 홍보에 힘입어 개소 후 5개월간 지난 8월 말까지 2000여명 이상이 방문했다. 강혜선 경기조달지원센터장을 만나 경기지역 중소기업들을 위한 조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묻고 답했다.

 

Q. 경기조달지원센터 개소 후 내방하는 중소기업인의 수는 얼마나 증가했는지 궁금하다.

센터를 찾아온 방문자는 개소 첫 달 약 200여명 정도였다. 이후 6월부터 급속히 증가해 매월 평균 500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센터의 주요 업무인 입찰참가자격 등록업무도 개소 첫 달 450건이었으나 6월부터는 월평균 810건을 처리해 현재까지 총 3600여건의 업무를 처리 중이다.

 

경기조달지원센터는 경기지역 중소기업계의 10년에 걸친 숙원 사업이기도 했다. 새로운 조직을 신설하기까지 많은 부담이 따라 쉽지 않았지만, 행정안전부에서 지역 조달 편의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중소기업들의 요청에 힘입어 개소했다. 강혜선 센터장은 “적극적인 홍보에 힘입어 조달센터를 찾는 기업인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Q. 경기중기청과 함께 진행하는 기술·창업기업공공구매·조달 순회 설명회 진행 상황은?

지난 6월말부터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합동설명회를 진행했다. 동서울대학교 수원시 지속가능도시재단 창업보육센터를 이틀 간격으로 방문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으로 잠정 중단됐다. 관내 33개 창업보육센터가 있는데 차차 찾아갈 예정이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나아지는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대부분의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들이 공공조달에 대해 잘 모르거나 어려워한다. 진입장벽이 높다고 생각한다. 1인 기업이신 분이 많아 별도로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창업기업의 편의, 제도소개 효율성 측면에서 직접 찾아 설명회를 하는 게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길어지면서 경기조달지원센터는 지난 13일부터 조달청 홈페이지, 중소벤처기업부 기업마당 등 온라인을 통해 컨설팅 희망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공공 조달시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맞춰 혁신제품, 다수공급자계약, 벤처나라 등 관련 제도를 소개하는 등 1:1로 컨설팅을 돕는 사업이다. 기업들의 관심 분야에 따라 조달교육원, 혁신조달지원센터와도 연계하며 폭넓게 지원할 예정이다.

 

Q. 국내 벤처기업 10곳 중 3곳은 경기도에 위치해 있다. 이들의 제품이 혁신제품 시범구매 연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는 사업이 있다면?

공공조달은 정부의 구매력을 활용해 공공서비스를 개선할 혁신적인 제품을 선도적으로 구매해 물꼬를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공공에서 구매하기 쉽지 않은 혁신제품을 먼저 구매해 일종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셈이다. 혁신기술을 갖고 있되 공공부문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이어야만 하며, 혁신기업의 상용화 전 제품이 혁신시제품으로 지정되어야 한다.

 

우리 센터는 창업보육센터 방문 설명회 등 모든 조달제도 설명회에서 이 혁신 시제품 제도를 알리고 있다. 조달청의 혁신조달지원센터를 통해 관련 정책과 제도에 대한 교육 및 컨설팅 등 통합지원을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관내 공공기관에 이 제도의 장점을 알려 혁신제품과 기관의 매칭이 성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Q. 경기도 및 시․군 등 지자체나, 유관단체들과 협력해 진행하는 사업 계획이 있을까.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각 지방의 산업진흥원을 통해 공공조달 제도를 소개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인천지방조달청에서 김포산업진흥원에 방문상담을 시범적으로 진행해 수요가 있다는 걸 확인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고려해 관내 타 지방 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공공조달시장 진출 수요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경기조달지원센터는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들이 철근 등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어려움을 겪자, 이러한 애로사항을 수렴해 건의하면서 조달계약 가격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대로 중소기업중앙회 등을 방문해 불편 사항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계획도 세우고 있다.

 

Q. 앞으로 경기조달지원센터를 어떻게 이끌어나가고자 하는지 한 말씀 부탁드린다.

국내 가장 많은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이 경기지역에 있다. 기업이 코로나19 상황에 위축되지 않고 공공조달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역할을 할 계획이다. 지역 내 가장 가까이에서 기업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소통창구 기능과 공공조달 전문상담채널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 가까이에 있으니 많이 찾아와 주시고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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