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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 경쟁 치열… 백화점·쇼핑몰 신규 점포 잇따라 출점

AK플라자 광명점·의왕 타임빌라스 등 연이어 오픈
인구 1000만 육박… 신도시 젊은 세대 구매력 한몫

 

경기 남부지역 쇼핑 수요를 차지하기 위해 유통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잇따라 신도시가 조성되며 늘어난 유동인구에 발맞춰 백화점에 이어 대형 쇼핑몰이 연이어 들어선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29일에 AK플라자 광명점이 오픈한다. AK플라자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통합한 후 처음으로 여는 쇼핑몰로 ‘라이프스타일 쇼핑몰’을 표방하며, 영업면적은 4만6305㎡에 달한다.

 

롯데는 지난달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7년 만에 신규 점포를 출점한 데 이어 지난 10일 의왕시에는 6번째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를 오픈했다. 국내 최초 자연친화 독립형 매장인 ‘글라스빌’을 내세웠다.

 

신세계 그룹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도 잇따라 경기 남부지역에 출점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10월 ‘스타필드 안성’을 개점했고, 화서역 인근에 스타필드 수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경기 남부권역에는 AK플라자 수원점,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이 포진해 있다.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이 도전장을 내미는 이유는 풍부한 배후수요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KOSIS(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 남부지역 인구는 998만6075명에 달해 서울시 인구수 955만227명을 웃돈다.

 

경기남부는 광교‧판교‧분당‧위례‧동탄 등 신도시가 잇따라 조성되면서 빠르게 인구 수를 늘려가고 있다. 정부의 공급계획에 따르면 의왕·군포, 안산 경계지와 화성 진안동에도 신도시급 신규택지가 조성된다.

 

신도시 특성상 영유아 자녀를 키우는 30~40대 젊은 부부들이 많아 구매력이 높다. 동탄신도시가 포함된 화성시 평균 연령은 37.4세로 전국 평균 연령 대비 5.8세 젊다. 이와 함께 삼성과 현대차 등 대기업 연구단지가 있어 소득수준 역시 높은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째 장기화하면서 영업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신규 점포 출점 경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하나의 지점을 개장하는 데 다년간 준비한 만큼 현실적으로 미루기는 쉽지 않다는 이유다.

 

아울러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로 보복소비가 이어지면서, 오프라인 매장 중 유일하게 백화점 매출이 성장세이기도 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보다 26.2%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이 급격히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겠지만, 대형마트(0.3%), 편의점(6.2%)보다 월등히 높았다.

 

AK플라자 관계자는 “가장 인구가 많은 서울은 이미 포화되어 있다. 인구 밀집도 등을 고려해보면 경기남부가 사업지로서 적합하고 고객의 유입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도내 한 쇼핑몰 관계자는 “경기 남부지역은 신도시들이 발전하고 계속해서 개발이 이뤄지는 만큼 사람들이 몰릴 수밖에 없고, 수요에 맞춰서 쇼핑몰이 생기는 것”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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