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천시의회가 올해 추경예산 심의에서 문화예술 국·도비 공모사업 관련 일부 사업에 대한 예산을 전액 삭감하자 과천시가 “지역 문화예술인의 어려움이 많다”며 삭감된 예산을 재요구하고 나섰다.
과천시는 문화예술 관련 국·도비 공모 사업과 관련해 제5회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다시 한 번 예산 편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경기도 공모 사업인 ‘시·군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일제잔재 청산 및 항일 추진사업’과 ‘경기도 문화의 날’ 문화예술지원 프로그램 공모를 신청해 총 6개 사업이 선정돼 이에 대한 예산을 반영, 지난 13일부터 열린 제264회 임시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시·군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일제잔재 청산 및 항일 추진사업’ 관련 과천문화원 주최 ‘100년의 여정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등 모두 3개 사업 8970만 원(도비 30%, 시비 70%)을 전액 삭감한데 이어 ‘경기도 문화의 날’ 문화예술지원 프로그램인 과천문화원 주최 ‘과천 삼색향연 문화의 달’, ㈔아리수 주최 ‘희망의 과천! 화합의 문화예술 한마당’ 총 2개 사업 9059만 원(도비 50%, 시비 50%)도 전액 삭감했다.
이에 과천시는 “시민과 문화예술 단체에서 심혈을 기울여 공모한 사업 예산이 의회 심의과정에서 삭감된 것을 매우 아쉽다”면서 “지역예술인의 공연 기회를 제공함과 더불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제4회 추경에 삭감된 사업에 대해 다시 한 번 과천시의회에 추경 예산안을 상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와 함께 과천문화재단 사업인 생활문화센터 운영 예산도 본예산에 이어 제3회, 제4회 추경에도 거듭 삭감돼 개관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생활문화센터 운영 인력, 사무기기, 집기 구입비 등 5200만 원도 함께 재요구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