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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액 사상 최고, 물류난으로 기업 체감경기는 위축

9월 수출액 558억3000만달러… 사상 최고
사상 최악 물류난으로 기업체감경기는 ↓

 

지난달 수출액이 무역 역사상 최고 수준을 기했지만 수출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전보다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중국의 최대 소비시즌을 앞두고 물류난이 심각해지면서 우려하는 기업들이 많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558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무역통계 집계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로 이틀 줄어든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6억6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7.9%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8.2%)・석유화학(51.9%)・철강(41.8%) 등 중간재와 디스플레이(17.3%)・무선통신기기(19.9%)・컴퓨터( 49.4%)등 IT 품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한국은행의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수출기업의 제조업 업황 BSI는 8P 하락했다. 같은기간 내수기업의 경우 2P 하락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간한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수출 BSI는 103으로 전월(102) 대비 1P 하락했다. 경기도는 지난 8월 기준으로 전체 수출의 21.4%를 차지하며, 91개월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10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내수판매(7.3P), 영업이익(5.3P) 등 전반적으로 BSI가 상승했으나 수출 부문에서는 1.0P 감소했다.

 

수출액 자체는 크게 늘었지만 운송선박 부족 및 물류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체감경기심리는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시아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공장 가동률이 줄어들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 4/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은 4분기 수출 애로요인으로 물류비용 상승(24.3%)과 원재료 가격 상승(24.3%)을 꼽았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이날 기준으로 4614.1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2000대 초반에 그쳤으나 소비수요가 회복되면서 ‘글로벌 물류 대란’이 일어난 셈이다.

 

특히 다음달부터 중국 광군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초대형 소비시즌이 시작돼 물류 공급에 더욱 차질을 줄 수 있다. 이미 글로벌 선사들이 한국에서 화물을 선적하지 않는 ‘코리아 패싱’ 역시 발생하고 있다.

 

도원빈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운임 가격이 오르고, 선박 자체를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기업들이 체감상 어려움을 느낀다. (보고서는)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하는데 중소‧중견기업들이 애로사항을 더욱 크게 느끼므로 더 부각되는 것”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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