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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금교섭, 성립되면 무노조 경영폐기 첫 성과

 

무노조 경영 폐기를 약속한 삼성전자가 노동조합과 첫 임금교섭을 진행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캠퍼스 나노파크 2층 교섭장에서 2021년도 임금교섭을 진행한다.

 

삼성전자 노조는 2018년 설립돼 사측과 임금교섭을 벌였으나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에서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을 통해 지난 8월 초 노사간 단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진전을 이뤘다.

 

이번 임금 교섭과 관련해 노조는 공동교섭단을 꾸려 교섭을 진행한다. 공동교섭단에는 삼성전자 사무직노동조합·구미지부노동조합·노동조합을 비롯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등 삼성전자 4개 노동조합이 참여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사내 자율기구인 노사협의회를 통해 올해 임금 인상분을 7.5%로 발표한 바 있다.

 

반면 노조는 전직원 연봉 1000만 원 일괄 인상 및 자사주 1인당 107만 원 지급, 코로나19 격려금 1인당 350만원 지급,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는 입장이다.

 

해당 조건들이 수용된다면 삼성전자 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지난해 기준 51% 인상된 1억8260만원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2100만원이다.

 

교섭과 관련 삼성전자는 “관련 절차를 준수하며 노조와 성실히 대화할 것”이라 입장을 밝히고 있어, 이번 임금협상을 통한 임금인상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번 교섭이 타결될 경우 삼성전자 노사간 합의한 첫 번째 임금교섭으로 기록된다. 반면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금 지급 등 재계에서 반발할 노조 측 요구안도 있어, 논쟁의 발생 가능성도 무시하기 어렵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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