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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전쟁터' 국감...특검 피켓·증인 채택 충돌로 곳곳 파행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국방·국토교통·기재위 등서 여야 충돌

 

‘대선 전초전’으로 불리는 문재인 정부 국정감사가 이틀째인 5일에도 곳곳에서 파행을 겪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와 국방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자리에 내건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는 피켓을 두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한때 파행됐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국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장동 특검' 손팻말을 붙인 것에 항의하는 여당이 불참하면서 국감 시작 40분만에 정회됐다. 

 

야당 간사인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야당이던 시절 이런 피켓을 걸고 국감을 진행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국감장 입장 거부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도 이날 오전 내내 파행을 맞았다. 국방위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국방부와 소속 기관에 대한 국감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감장 좌석 앞에 설치한 피켓에 항의하는 여당 의원들의 반대로 오전 내내 개의하지 못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좌석 앞에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내걸었다. 

 

국방위 여당 간사인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피켓을 제거해 달라, 대장동하고 무슨 상관이냐고 했더니 그럴 수 없다고 해서 파행되고 있다"며 "오후에도 이렇게 된다면 정치 피켓을 국정감사장에 내건 채로 우리들은 (회의를) 수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감도 대장동 피켓을 놓고 여야가 정면충돌하며 파행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좌석에 대장동 특검 피켓을 내걸자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항의에 나서며 양측 간에 거친 설전이 오갔고 시작 50여분 만에 정회됐다.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민주당도 피켓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파행을 겪은 국감장도 있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국감에서 국민의힘의 대장동 특검 요구 피켓과 마스크에 민주당 의원들도 '윤석열(父) 집, 곽상도(子) 50억. 아빠의 힘, 돈 받은 자가 범인이다', '50억 클럽 돈 받은 자가 범인이다' 등의 피켓으로 맞대응했다. 

 

김성환 민주당 의원은 "(대장동 논란에 대한) 특검을 정쟁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지만,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특검을 통해 이 사건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 피켓은 뗄수 없다"고 반박했다.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대장동 의혹과 관련 증인 채택을 두고 신경전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의혹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이재명 지사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하자고 했지만, 민주당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나 윤석열 전 총장 배우자 김건희 씨와 관련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증인을 채택하자고 맞섰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