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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장동 의혹' 수사 가속화…유동규 휴대전화 포렌식 준비도

사건 관련 진술·자료 분석 결과에 따라 관계 기관 압수수색 여부 판단할 듯
김만배 씨와 이성문 전 대표 소환 가능성도…"다양한 가능성 열고 수사 중"

 

경찰이 한글날 연휴 기간에도 성남 대장동 로비·특혜 의혹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0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별다른 소환 조사 없이 현재까지 조사를 진행한 주요 인물들의 진술을 분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지난주 확보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본부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기 위해 유 전 본부장 측과 일정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대장동 개발사업 계획 수립부터 변경 인가까지 사업 전반을 담당한 성남시 문화도시사업단 도시균형발전과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은 관련 자료도 정밀 분석 중이라고 한다.

 

경찰은 사건 관계인들의 진술과 수사 자료 분석 결과에 따라 관련 기관에 대한 압수수색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담수사팀은 현재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의혹, 금융정보분석원(FIU) 통보 의혹 등 3가지 사건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일 유 전 본부장 자택 주변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해 유 전 본부장이 창밖으로 던진 것으로 알려진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또 지난 8일에는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 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 곽병채(32) 씨와 화천대유의 자회사 천화동인 1호 이한성 대표,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로부터 100억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 사업가 이모(50) 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미 한차례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던 김만배 씨와 이성문 전 대표가 재차 소환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를 두고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소환 일정과 대상에 대해선 밝힐 수 없으나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수사 내용에 대해 검찰과도 지속해서 소통하고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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