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거액의 퇴직금을 받은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가 경찰 조사 당일 고가의 외제차를 이용해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곽 씨는 지난 8일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퇴직금 50억원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당일 곽 씨는 경찰 조사를 마친 후 승용차를 통해 귀가했으나, 이 과정에서 곽 씨가 이용한 차량이 고가의 외제차인 ‘포르쉐 카이엔 터보’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의 가격은 신차 기준 1억 5000만원에서 2억원 정도며, 일반적인 2030 청년층의 평균 소득수준을 고려한다면 보유하기 어려운 고가 차량이다.
이에 50억원 퇴직금 논란 속에서 외제차를 타고 경찰 조사를 다녀왔다는 사실이 여론에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아빠찬스’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곽 씨의 부친인 곽상도 의원은 지난 2019년 8월 당시 조국 전 법무무 장관 딸에 대해 “포르쉐 외제 승용차를 타고 다닌단 말이 떠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이번 곽 씨의 포르쉐 이용과 곽상도 의원의 과거 발언이 겹치면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