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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은 동남아 관광? 입국제한 해제에 여행업계 기대↑

인도네시아 ‘발리’, 14일부터 입국 재개
태국·베트남도 저위험자 한해 개방 속속
백신 접종율↑, 겨울 관광 대목 ‘적기’ 겹쳐
“동남아 상품 기획 중”, “운항 재개 검토”

 

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들이 해외관광객 입국 제한을 점차 해제하면서, 관광 당국과 관련 업계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날부터 한국을 비롯한 일본·중국·아랍에미리트·뉴질랜드 등 일부 국가 관광객에 대해 입국 금지를 해제한다.

 

발리 개방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도 8일간 자부담으로 격리 호텔에 머물러야 하나, 업계에서는 조만간 5일 격리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허니문 여행지로 유명한 발리섬 등 일부 인기 관광지에 대한 입국 제한이 해제된 상태다.

 

동남아 인기 관광 국가인 태국도 지난 12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저위험 10개국(영국·중국·독일·미국·싱가포르 등) 관광객에 한해 입국 수용을 결정했다. 해당 발표에서 한국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한국의 높은 백신 접종률과 주요 방문국임을 고려할 때 조기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

 

관광업계는 이 같은 변화를 동남아 관광 시장 회복의 기회로 삼는 모습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11월 동남아 내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관광 상품 판매를 기획하는 중”이라며 “핵심은 하늘길 재취항 등 공급·접근성이 주요 이슈”라 설명했다.

 

국내 대형 항공사 관계자도 “위드 코로나와 여행업계를 모니터링 하며 기존에 중단됐던 동남아 노선 운항 재개를 검토할 생각”이라 밝혔다.

 

 

동남아 국가들은 높아진 백신 접종률과 다가올 겨울철 관광 성수기 등을 이유로 개방을 서두르고 있다. 

 

태국의 경우 전체 국내총생산(GDP) 중 관광업 비중이 21.6%를 차지하나, 지난해 코로나19 입국 제한 조치 등을 이유로 약 60조원 가량의 관광 수익을 잃었다. 

 

또 겨울철은 동남아 국가들의 주요 관광 성수기이기도 하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8년 12월과 2019년 1월 태국에 방문한 한국인 수는 각각 17만명, 20만명으로 비수기인 4~5월(평균 11만명)보다 많았다. 동남아 관광 당국으로선 올 겨울이 사실상 관광산업 회복의 최적기인 셈이다.

 

이번 개방과 관련해 태국 관광청 관계자는 “태국의 저위험 국가 목록에 한국도 추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현재 샌드박스 방식으로 푸켓·사무이 등 일부 관광지역은 제한이 완화돼있으며, 조만간 개방 지역을 더 넓힐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겨울 성수기를 감안할 때) 업계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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