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 한 정신병원에서 60대 남성 환자가 같은 병원에 입원한 10살 남아를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60대·남)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30분쯤 화성시의 한 정신병원 화장실에서 B군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범행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증세 치료를 위해 지난 7월 초 입원한 B군이 사회복지사와 면담을 하던 중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병원 측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가 B군을 화장실로 데려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화장실 주변 등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며 “조만간 출장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