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사업 발주 전 원가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계약심사제를 통해 올해 9월까지 614건의 사업에서 65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7일 밝혔다.
용인시청사 별관 증축 등 345건 공사에서 48억원, 용인에코타운 조성 등 174건의 용역에서 11억원, 물품구입 등에서 6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지난 2011년부터 예산 낭비나 부실 공사를 예방하기 위해 시에서 발주하는 공사나 용역, 물품구매 등의 계약 시 기초금액·예상가격 산정, 설계변경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계약심사 제도를 운영 중이다.
올해는 지난 6월 계약심사업무 처리 규칙을 개정해 5억원 이상의 공사 가운데 설계변경으로 예산이 5% 이상 증가했거나, 증가액이 1억원 이상인 경우로 심사 대상을 확대하고 현장 심사도 강화했다.
시 관계자는 “신규 공직자들이나 실무자들이 계약심사 제도를 잘 활용해 예산을 절감하고 시공 품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신경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