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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말 많던 국제테니스장 대신 체육공원 조성

지방재정 심사 재검토 의견 끝에 계획 변경…2024년 착공 목표

경기 의정부시가 야심 차게 추진했지만 논란을 낳았던 국제테니스장 건립을 결국 포기하고 대신 다목적 체육공원을 짓기로 했다.

 

무엇보다 수백억원의 재원이 소요되는 국제테니스장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두차례나 재검토 의견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2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다목적 체육공원 조성은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신곡동 6만㎡ 부지에서 추진된다.

 

이곳에는 실내 수영장과 테니스장, 풋살장, 농구장, 족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산책로, 광장,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다음 달 경기도와 자체 심의를 통과하면 설계 등을 거쳐 2024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의정부시는 보고 있다.

 

애초 이 자리에는 폐기물 26만t이 쌓여있었다.

 

땅 소유권과 폐기물 처리 책임을 놓고 여러 건의 소송이 이어진 탓에 폐기물이 20년 넘게 방치되면서 '쓰레기 산'으로도 불렸다.

 

폐기물에서 발생한 악취와 분진은 많은 민원을 초래해 의정부시의 골칫거리가 됐다.

 

법적 분쟁이 마무리될 무렵 의정부시는 폐기물을 치웠고 처리비용은 나중에 책임자에게 청구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의정부시는 이곳에 윔블던 같은 챌린저급 국제테니스대회를 열 수 있는 규모의 경기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콘서트 등을 열 수 있는 공연시설도 함께 계획해 총사업비는 46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와 관련해 의정부시는 지난해 두 차례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했다. 지방자치단체가 200억원 이상 드는 사업을 추진하려면 이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의정부 지역 내에서는 "예산 낭비"라는 지적과 "경제적 시책"이라는 주장이 엇갈리는 등 논란이 일었다.

 

결국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두 차례 심사에서 모두 이 사업에 대해 재검토 의견을 냈고, 의정부시는 계획을 변경해 다목적 체육공원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부족한 체육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며 "다양한 종목을 편리하게 즐기는 체육공원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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