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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심석희 명예훼손 의혹’ 관련 조재범 가족 압수수색

 

경찰이 국가대표 동료 선수들을 비방하는 내용의 심석희 선수 개인 문자 메시지가 유출됐다는 이른바 ‘명예훼손 의혹’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조재범 전 코치 가족의 자택을 압수 수색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조 전 코치의 누나 A씨가 거주하는 남양주시 소재 자택을 압수수색해 노트북과 USB 등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안과 관련해 고소·고발이 접수된 것은 아니지만 심 선수에 대한 명예훼손 의혹과 관련해 자체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며 “문자 메시지 내용이 유출·보도된 경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조 전 코치 누나 부부 자택의 IP를 특정해 압수 수색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의혹은 심 선수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코치 측이 2심 법정에 제출했던 ‘변호인 의견서’의 내용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이 의견서에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심 선수와 A 코치 간에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메시지가 포함돼 있다. 국가대표 동료들을 향한 욕설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원고법은 지난달 조 전 코치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0년 6개월의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조 전 코치는 2014년 8월~2017년 12월 태릉·진천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심 선수를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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