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단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개막전 승리로 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인천 신한은행은 2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홈 개막전 BNK 썸과의 맞대결에서 78-68로 승리했다.
이번 결과로 신한은행은 시즌 첫 승을 올린 것과 더불어 구나단 감독대행의 데뷔전 승리까지 챙겼다. 특히 팀 주축 선수들이 결장으로 빠진 상황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크다.
이날 김아름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3점 슛 7개 등 총 26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애나와 유승희 역시 14점 7어시스트, 11점을 각각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BNK 안혜지는 22점 7어시스트를 뽑아내며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에스버드는 1쿼터 10-14로 뒤진데 이어 2쿼터 한때 20-31로 점수 차가 벌어졌으나, 물오른 득점 감각을 선보인 김아름이 활약을 펼쳐 30-33으로 추격하며 전반을 마쳤다.
추격의 고삐를 당긴 신한은행은 3쿼터 4분여를 남기고 부상을 털어내고 코트로 복귀한 김연희가 골 밑에서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점수가 뒤집히자 BNK는 김한별을 투입하며 재역전을 노렸으나 불붙은 외곽포를 자랑한 김아름과 한채진의 활약으로 58-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를 탄 신한은행은 4쿼터 김아름의 활약에 힘입어 BNK를 더 따돌렸고, 결국 78-68로 제압하며 첫 승을 올렸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