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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찐' 수원 토박이 장현국 경기도의장 "소통과 연대로 지역사회 기여하고 싶어"

특례시 출범 앞둔 수원 발전 가능성 끝없어
전국 자치분권 모범 도시로 역할 모색해야

도의장으로서 민생현장 민심 파악에 주력
지역 불균형 해소에 가장 능동적으로 대처

노조위원장 6선 경험…정치활동 큰 도움
지방의회 역량 강화 체감하는 도의회 이룩

 

 

“제가 요샛말로 ‘찐’ 수원 토박이입니다. 제 인생 모든 과정이 수원에 담겨있거든요”

 

지난 21일 경기신문 ‘김대훈의 뉴스토크’에 출연한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수원7)은 자신의 정치 바탕이자 태어난 이후 3선의원이 되기까지 삶의 모든 과정이 담긴 수원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장 의장은 “내년에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있는 만큼 객관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도시다”라며 “실질적 자치분권 실현 측면에서 봤을 때에도 전국 최대 도시로서 수원의 역할이 아주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원이 가진 유무형의 자원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발전의 과실이 시민에게 돌아가는 ‘자치분권 모범도시’의 역할을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저도 수원시민이자, 경기도의회 의장으로서 수원의 모범적 발전 방안을 지속해서 고민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 의장은 인터뷰 내내 ‘소통의 힘’을 강조했다.

 

그는 의장 취임 직후부터 도민과의 활발한 소통을 위해 온 신경을 집중했다. 비록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철저한 방역을 기본 방침으로 하면서 도민 소통이 위축되지 않도록 전념을 다했다고 했다.

 

장 의장은 “제가 의장으로 수행하면서 자치분권 추진을 포함해 현안 해결에 늘 앞장서며 다른 의회에 모범을 보여왔고, 민생현장에서 민심을 파악하는데 주력했다”며 “지방 차원의 코로나19 대응, 지방자치법 국회 통과, 지역 불균형 해결, 현장중심 의정활동, 이런 주요 현안의 최일선에서 가장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했다”고 자부했다.

 

그가 의장 취임 후 스스로 꼽은 대표적인 의정활동도 현장을 의장이 직접 찾아 민생을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책을 모색하는 정책인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다. 그는 인터뷰를 하기 이틀 전(20일)에도 미용업 종사자들과 정담회를 열어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약속했다.

 

코로나 피해가 심각한 전통시장, 중소기업, 소방, 의료와 같은 방역 최일선 현장과 일선 교육현장 등이 그의 주요 의정 활동처였다. 다양한 민생현장 40곳 이상을 다녀온 그는 “도민의 생생한 이야기가 정책화 될 수 있도록, 남은 임기에도 소통 기반 의정활동을 중점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의장이 이처럼 소통의 힘을 익힐 수 있었던 것은 20대 후반 제조업체에서 근무할 당시 6선에 걸쳐 노조위원장을 맡아 노동운동을 한 경험이 크게 영향을 끼쳤다.

 

장 의장은 “노조위원장을 하던 당시 부도 위기에 놓인 회사를 정상 경영체제로 돌려놓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채권단을 한 명 한 명 설득하고, 임시 대표까지 맡으며 온 힘을 다했다. 동료들의 생존이 달린 문제라 소홀히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끝내 장 의장은 회사를 정상궤도로 돌려놓는데 성공했고 이 경험을 통해 소통과 연대의 힘을 몸소 익혔다고 회상했다.

 

그는 “정치와 노동운동의 본질이 굉장히 많이 닮았다. 자기 자신보다는 타인을 우선에 둬야 하고 사명감과 희생정신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점도 그렇다”면서 “노동의 사각지대를 살펴보고, 부조리한 측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운수종사자의 피로도는 승객의 안전과 직결되기에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노동운동 경험을 살려 추진한 의정 성과로 ‘경기도 택시산업 발전 지원 조례 개정안’을 대표발의 한 것을 꼽기도 했다.


장 의장은 “택시 기사분들이 쉴 곳이 없다. 이에 기사분들이 운전하다가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내용을 골자로 조례를 마련했고, 이 조례를 기반으로 지금 경기도에 택시쉼터 15곳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커다란 정책도 좋지만, 우리 삶을 개선시키는 힘은 일상 속 작은 변화에 있다”며 “지역 주민의 삶에 가까운 건 법보다 조례다. 지방의회에서 생활을 변화시키는 민생조례를 만드는 데 더욱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활 30년을 맞은 지방의회의 역할과 의미를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지방의회는 도민이 직접 뽑은 의원들이, 도민을 대변해서 도민 이익을 수호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기관”이라며 “주민의 뜻이 담긴,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이 지방의회의 역할이자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32년만에 극적으로 통과됐고, 올해 들어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을 맞았다”며 “권위주의 시대를 상징하는 관치의 잔재를 청산하고, 주민을 중심으로 지역 민주주의의 토대를 다지고 있다. 이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독립성과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고, 더 좋은 의정활동으로 도민 여러분을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다짐에서 볼 수 있듯이 장 의장은 이미 자치분권의 발전과 내년부터 적용되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장 의장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조례에 근거해 만든 지방의회 차원의 자치분권 기구인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출범했고, 올해 4월에는 경기도청 북부청사 별관 4층에 전국최초로 북부분원을 설치했다.

 

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으로 내년부터 부여받게 될 의회사무처 직원에 대한 인사권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인사권 독립 준비팀’을 만들기도 했다.

 

그는 “저희 목표는 법 개정으로 자치분권이 강화됐다는 것을 도민께서 피부로 직접 느끼게끔 하는 것”이라며 “끝까지 꼼꼼하게 준비하고, 신경 써서 지방의회 역량을 한층 끌어올려 바뀐 법이 지역사회에 잘 스며 들게끔 하겠다”고 밝혔다.

 

장 의장은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소통하는 정치인, 열려 있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며 “말이 통하고 뜻이 통하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에 제가 그간 쌓아온 경험을 쏟아 붓고자 한다”며 수원시장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어 “도민들이나 우리 의원들이 활동하는 것이 마음 속에 우러나야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정치하는 데 있어 멋지게 지금까지 해온 만큼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