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일본 농약 회사의 접대에 초청하는 공지문을 직원들에게 보낸 농촌지원국 A 지도관을 7일 직위해제 했다.
7일 A지도관은 8일 오전 무에 발생하는 사마귀병 농약 재료를 생산하는 일본 회사가 주최하는 저녁 만찬 초대를 알리는 공지문을 보냈다.
이같은 공지문은 익명의 공직협 회원이 공직협 게시판에 올렸고 이에 대해 공직협과 직원들의 비난이 거세게 일었다.
사태가 이처럼 악화되자 성종환 농진청 지원국장은 공직협 게시판에 "사실을 확인해 보니 일부 사실로 드러나 사과한다"고 글을 올렸고 농진청은 8일 A지도관을 직위해제했다.
농진청은 "단순한 식사 자리일지라도 농업인이나 국민이 바라볼 때 적절치 못한 행동임에 분명했다"며 "다시는 이같은 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해당 지도관을 직위해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인사조치에 대해 상당수 직원들은 " 그동안 업무관련 회사의 접대 초청 공지문을 보내는 것은 관행처럼 이뤄졌다"며 "잘못된 관행은 고치지 않고 무조건 희생양을 만드는 풍토는 개선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