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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2위' KT-오리온 오늘 맞대결…누가 웃을까?

 

수원 KT 소닉붐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맞붙는다. 리그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양 팀이라 이목이 집중된다. 과연 어느 팀이 승리를 거머쥐고 웃게 될까. 

 

◇ KT, 김동욱·정성우 등 통해 분위기 전환…기세 몰아갈 듯

 

경기는 3일 저녁 7시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다. KT는 홈 경기장에서 열리는 만큼 오리온보다 승리에 더욱 목마를 수밖에 없다. 

 

게다가 KT가 이번 대결에서 오리온을 제치고, 오는 5일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까지 누른다면 리그 1위로 급부상할 가능성은 농후하다.

 

최근 KT의 홈 경기 분위기는 좋다.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2연패를 기록했지만, 전주 KCC, 안양 KGC와 홈 경기에서 재차 승리를 거듭,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KT는 현재 팀 기량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김동욱, 정성우 등 새로 영입한 선수들로 분위기를 바꿔 3연승을 노린다. 신인 하윤기도 새로운 활력소로 삼아 기세를 몰아갈 준비 중이다.

 

◇ 오리온, 이대성·이승현 등으로 '강한 조직력' 앞세워 

 

하지만 오리온의 분위기도 만만치 않다. 오리온은 최근 서울 삼성과 원주 DB와 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KT를 잡아내면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리그 1위 자리도 탈환할 수 있는 만큼 이번 경기 승리를 위해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이대성, 이승현, 이종현 등 기존 선수들을 바탕으로 강한 조직력을 앞세운다. 유기적인 팀워크를 발휘하는 신인 이정현도 돋보인다.

 

그러나 최근 삼성과 DB를 상대로 각각 81점, 72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는 점은 패배를 우려할 만한 맥락이다.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미로슬라브 라둘리차에 대한 고민도 배제할 수 없다.

 

 

◇ KT, 전적상 ‘우세’하지만…승패는 가늠 못 해

 

양 팀의 상대 전적만을 비교하면 1-0으로 KT가 근소하게 우세한 위치에 있는 게 현실이다. KT는 지난달 18일 정규리그 1라운드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72-62로 이겼다.

 

다만 1경기 전적만으로 앞으로 승패를 가늠하는 건 무리수다. 게다가 양 팀 모두 이날 대결에서 그다지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필드슛 성공률은 낮았다. 2쿼터까지 양 팀 모두 필드골 성공률이 38%에 그쳤다.

 

3쿼터에서 필드골 성공률이 그나마 나아졌지만 경기력 자체가 크게 개선된 건 아니었다. 더욱이 3쿼터 도중에는 24초 계시기 오류로 잠시 경기가 멈추는 등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승패는 4쿼터에서 갈렸다. KT가 집중력을 더 발휘한 덕분이었다. 

 

4쿼터 초반 54-55로 역전을 허용한 KT는 정성우의 1대1 돌파에 이은 2득점으로 리드를 되찾고, 김동욱과 정성우가 잇따른 3점포로 격차를 62-57로 벌렸다. 이후 캐디 라렌의 골밑 득점과 김동욱의 3점슛이 터지며 KT는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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