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1 (금)

  • 구름조금동두천 28.6℃
  • 구름조금강릉 28.3℃
  • 맑음서울 30.3℃
  • 구름많음대전 31.1℃
  • 구름많음대구 29.7℃
  • 구름많음울산 24.9℃
  • 흐림광주 27.8℃
  • 구름많음부산 24.4℃
  • 구름많음고창 27.4℃
  • 구름많음제주 27.1℃
  • 구름조금강화 25.5℃
  • 구름조금보은 29.3℃
  • 구름많음금산 30.2℃
  • 구름많음강진군 25.8℃
  • 흐림경주시 27.0℃
  • 구름많음거제 23.8℃
기상청 제공

“사랑의 PC가 아니라 분노의 PC입니다”

이모(수원시 권선구)씨는 지난 3월 19일 경기도정보화협회에서 온세멀티정보화 사업부에서 영업사원이 나와 장애인들에게‘사랑의 무료 PC 설치’일환으로 무료로 컴퓨터를 나눠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5년간 인터넷 사용료 156만원을 내면 PC를 무상으로 지급하고 매월 1만~2만원씩 반납해 준다며 장애인들에게 156만원을 카드결제하도록 종용했다.
이씨는이날 컴퓨터와 프린터기 등을 바로 구입했다. 지난 6월까지는 매월 1~2만원이 꼬박 입금됐으나 7월부터는 반환금이 지불되지 않고 있으며 전화연락도 되지 않고 있다.
남모(수원시 장안구)씨도 지난달 17일 온세멀티 사업부에서 5년간의 인터넷 사용료 156만원을 카드결제하면 무상으로 PC를 준다고 해 구입했다. 온세멀티 사업부에서 계약당시 매월 2만원씩 반납해 준다고 했지만 7월부터는 반납금을 주지 않아 사업부에 전화했으나 이미 사용이 정지된 번호였다. 카드사에 가명점을 확인한 결과 온세멀티정보화 사업소가 아닌 이레 컴퓨터로 돼 있었다.
이모씨와 남모씨와 같이 장애인들을 상대로 무상으로 PC를 제공한다고 해놓고 사기판매를 하는 사기단들로 장애인들이 울고 있다.
8일 전국주부교실 경기도지부 소비자고발센터와 경기도정보화협회에 따르면 이처럼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판매는 올들어 도내에만 12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온세 통신과 비슷하게‘온세 멀티 정보화 사업부’라고 이름을 지어 장애인들을 현혹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사기판매에 대해 화가난 장애인들은 카드사에 항변하려고 했으나 계약서에 156만원이 PC가격인지 인터넷 사용료인지 명확한 명시가 되지 않아 항변권 행사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전국주부교실 소비자고발센터 관계자는 “이같은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선 계약 조건과 사업자명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