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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vs삼성…7연속 KS 진출이냐 vs 왕조의 부활이냐

9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서
1차전 승리팀이 KS 진출 확률 81.8%…1차전 잡기에 온힘
두산, 토종 에이스 '최원준' - 삼성, 외국인 에이스 '뷰캐넌'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격돌한다. 두산은 사상 첫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삼성은 6년 전 패배 설욕과 함께 왕조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양 팀은 9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4위 팀인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차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5위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했고, 3위 LG 트윈스와의 준PO에선 최종 3차전에서 승부를 결정했다.

 

언뜻 보면 정규시즌 2위에 올라 그간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비축한 삼성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라고 속단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승부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올 시즌 두산은 삼성을 상대로 9승 7패를 기록하며 비교적 우세한 경기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 밖에 올해 PO가 기존 5전 3승제에서 3전 2승제로 축소된 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리즈가 짧아져 체력 안배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데다가 1차전 승리 팀이 시리즈를 가져갈 확률이 높아 양 팀이 첫 경기부터 총력전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역대 PO에서 1차전을 잡은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총 33번(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 중 27차례로 81.8%에 달한다.

 

이에 삼성은 1차전 선발로 다승 부문 공동 1위인 에이스 뷰캐넌을 예고했다. 뷰캐넌은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16승(5패)을 올렸다.

 

두산은 1차전 선발로 최원준을 내세운다. 올 시즌 삼성전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36으로 대단히 강했다.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부터 리그에 참여한 '형님 구단' 삼성과 두산은 이번이 통산 10번째 가을 무대 맞대결이다. 2015년 한국시리즈 이후 6년 만이기도 하다.

 

지금까지는 삼성이 5승 4패로 우세한 상황이다. 삼성은 2011∼2015년, 5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4차례 우승한 이력도 있다. 하지만 '삼성 왕조'를 몰락시킨 팀이 바로 두산이다.

 

삼성은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1승 4패로 무릎을 꿇은 뒤 하위권을 맴돌았다. 이후 두산은 매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2016년과 2019년에는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올해 삼성은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두산은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승률과 순위를 기록했으나 '가을 타짜'의 저력을 과시하며 포스트 시즌에 합류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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