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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따라오랴"…발안중, 남중부 펜싱 에페 단체전 '시즌 4관왕'

 

‘역시’는 ‘역시’였다. 그들이 든 검은 마치 주인을 알아보는 듯 했다. 올해 ‘시즌 4관왕’에 등극한 화성 발안중 검객들의 얘기다.

 

발안중은 8일 전북 익산시 배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한국중고펜싱연맹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남자중등부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서울 덕원중을 45-26으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발안중은 올해 3월 열린 제33회 한국중고연맹회장배와 5월 제59회 전국종별선수권, 7월 제4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우승에 이어 시즌 4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박시후, 남호현, 김도현, 김마하로 구성된 발안중은 결승 첫 경기부터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시즌 4관왕’ 김도현이 덕원중 김민석을 5-2로 제압한 것.

 

두 번째 경기도 마찬가지로 박시후가 차민규를 10-4로 손쉽게 눌렀다. 남호현과 김도휘가 펼친 세 번째 경기의 스코어도 15-8로, 발안중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네 번째 경기에서는 박시후가 김민석에게 순식간에 큰 점수를 내주면서 20-16, 4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자칫 패색이 짙어질 수도 있는 위기의 순간이었다.

 

하지만 발안중에는 역시 ‘구세주’ 김도현이 있었다. 다섯 번째 경기에 나선 김도현은 김도휘를 25-16으로 짓누르며 덕원중의 역전을 허용치 않았다.

 

여섯 번째 경기에서도 남호현이 차민규에게 일방적인 공격을 펼쳐 30-18, 12점 차로 격차를 크게 벌렸다.

 

그렇게 다시 기세가 오른 발안중은 이후에도 박시후, 남호현, 김도현이 차례로 나서 5점씩 따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여자중등부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는 수원 동성중이 화성 발안중을 45-29로 제압하고 패권을 안았다. 올 시즌 종별선수권과 문체부장관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동성중은 시즌 3관왕이 됐다.

 

남자중등부 사브르 단체전 4강에서는 안산 성안중이 전북 이리중에 44-45, 1점 차로 석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중등부 플뢰레 단체전 준결승전에서는 성남여중이 서울 신동중에 25-30으로 패해 3위 입상에 그쳤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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