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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잔류'는 운일까, 노력일까?…"팬 덕분"

 

그저 운이 좋았던 것일까. 노력이 결실을 맺은 덕일까. ‘인천유나이티드’는 이에 대해 팬들의 응원에 열렬히 응한 덕이라고 답한다.

 

인천은 지난 7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 강원FC와 경기에서 1-1로 비기면서 승점 1을 챙겼다.

 

이에 따라 K리그1 8위(12승9무15패, 승점 45)에 자리하게 된 인천은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이른바 ‘잔류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인천은 이번 시즌 들어서 평년과는 조금은 다른 행보를 걸었다.

 

시즌 중반까지 리그 상위권에 머물며 파이널A 진입은 물론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도 노렸다.

 

하지만 상승세가 계속되진 않았다. 여름쯤부터 부진하기 시작하더니 파이널 라운드 직전에 연거푸 승리를 놓치면서 파이널B로 추락했다.

 

이후 조성환 감독은 지난 3일 리그 35라운드 성남FC와 경기에서 “팬들이 남은 경기를 편하게 관람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더 잘해서 팬들께 보답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밝혔다.

 

팬들에게 조기에 잔류를 확정해 예년처럼 37~38라운드까지 이어지는 피 말리는 생존 경쟁을 피하겠다고 약속한 것.

 

조 감독은 이번 강원전 무승부로 그 약속을 지켰다. 이를 두고 조 감독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좋다”며 “하지만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남은 시즌 팬들에게 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축구를 하겠다”며 “다가오는 2022시즌에는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져서 더 많은 팬들과 함께하길 바란다”고 소소한 바람을 읊었다.

 

이로써 인천은 발 빠르게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인천은 이미 2022년도 동계전지훈련 준비를 시작했다.

 

임중용 구단 전력강화실장을 필두로 스카우트를 위해 유럽 등지로 떠나는 등 새 시즌 선수단 개편 및 보강 작업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은 오는 28일 포항스틸러스와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다음달 4일에는 광주와 시즌 최종전을 진행하게 된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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