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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육상 유망주’ 비웨사, 고교 마지막 대회 ‘불참’…“컨디션 저조”

21년 마지막 대회 문체부장관기 전국육상대회 참가 ‘포기’
원곡고 관계자 “비웨사, 컨디션 저조…소속팀 계약 등 때문”

 

‘남자 단거리 유망주’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원곡고)의 고교 시절 마지막 대회가 저조한 컨디션으로 인해 불발됐다.

 

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비웨사는 당초 대한육상연맹이 주최하는 2021년 마지막 대회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육상경기대회 겸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이번 대회 일정은 이달 12일부터 16일까지로, 비웨사는 100m와 200m, 400m 계주 부문 출전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비웨사는 그러나 최근 이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저조한 컨디션과 소속팀 계약 일정 등이 고려된 선택이다. 비웨사는 현재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김동훤 원곡고 육상 코치는 “(대회 출전) 신청은 했는데 몸 상태가 올라온 것도 아니고,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원곡고 전체가 경기를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며 “비웨사도 현재 계속 치료 중이고, 소속팀 계약 건도 있어 이번 시즌은 이렇게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콩고인 부모를 둔 비웨사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육상에 재능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국 국적을 얻지 못해 중학교 때까지 전국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8년도 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와 함께 한국 국적을 얻은 비웨사는 원곡고로 진학하면서 전문적으로 육상 교육을 받았다.

 

이후 비웨사는 눈부시게 성장했고, 100m 개인 최고 기록을 10초45까지 단축했다. 2018년 6월 신민규가 만든 10초38의 한국 고등부 남자 100m 최고 기록에 0.07초 느린 기록이다.

 

‘한국 국가대표 선발’과 ‘한국 기록 달성’을 목표로 삼은 비웨사는 고교 졸업 후 실업팀에 입단해 성인 무대에 뛰어들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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