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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문체위, 경기관광공사 사장 장기공백·자립경영 미비 등 지적

유동규 전 사장 여전히 대표이사로 등재 질타
도 출연금 의존 경기관광공사 수익구조 지적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약 1년간의 경기관광공사 대표직 공백, 높은 경기도 출연금 의존도 등에 대해 지적했다. 

 

현재 경기관광공사는 유동규 전 사장이 올해 초 자진 사퇴한 이후 11개월째 대표직 자리가 채워지지 않고 있다.

 

11일 경기도의회 문체위회의실에서 열린 경기관광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강태형 경기도의원(더민주·안산6)은 경기관광공사의 법인 등기에 유동규 전 사장이 여전히 대표이사로 등재돼있는 것에 대해 질타했다.

 

또 사적 이용 의혹으로 경기관광공사와 관련이 있는 유원홀딩스(전신 유원오가닉)의 최근 언론보도를 제시하며,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 재직 시 유원홀딩스 회사 설립 유무에 대해 전혀 파악하고 있지 못한 임직원들의 방만한 태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강 의원은 “경기관광공사의 사장 공백이 11개월째로 장기화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을 위한 관광사업에 차질을 겪고 있으니, 올해 안으로 임명을 반드시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강 의원은 도 출연금에 의존적인 경기관광공사의 수익구조를 지적하며 자체 수익사업 창출에 대해 강조했다.

 

강 의원은 “경기관광공사의 출연금 현황 및 집행 내역을 보면, 관광공사가 도민의 혈세인 출연금에 대한 의존 비율이 높다”며 “경기관광공사는 공공성과 더불어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기관임을 잊지 말고, 앞으로 경기관광공사만의 수익사업 창출에 노력해 기관운영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만식(더민주·성남1)·황수영(더민주·수원6) 의원도 경기관광공사 자립경영 대책방안을 주문했다.

 

최 의원은 “경기관광공사가 내년이면 창립 20주년이 되는데 인건비를 비롯한 경상비의 대부분을 여전히 도의 예산으로 보조받고 있고, 연도별 자체수입은 오히려 감소되고 있는 암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자체적인 수익사업을 발굴하지 못하고 도에 의존하는 기간이 길어진다면, 공기업으로서 존치할 명분이 점점 약해질 것”이라며 “각고의 노력을 통해 자립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수영 의원은 “지방공기업법 제2조 제2항에 따르면 지방공기업 설립의 기본 조건이 경상경비의 50% 이상을 사업의 경상수입으로 충당하는 경우에 조례로 공기업을 설립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0여 년간 이 조건을 단 한 번도 충족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관광공사의 자본금 약 1113억원 중 누적 결손금이 약 44억원에 이른다”며 “기업의 자본금은 기업의 고유목적에 맞는 사업을 위해 마련된 출자금인데 자본금이 결손됐다는 것은 심각한 경영위기, 부실경영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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