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3시30분께 이천시 송정동 S아파트 18층 베란다에서 이모(18)양과 어머니 최모(44.성남시)씨가 잇따라 뛰어내렸다.
딸 이양은 다행히 1층 화단 나뭇가지에 걸리면서 목숨을 건졌으나 어머니 최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목격자 이모(33.여)씨는 "창밖을 보던 중 앞동 18층에서 누군가 갑자기 베란다 문을 열고 뛰어내리더니 이어 한 여성이 아래를 쳐다보며 망설이다 2분 정도 지나 뒤따라 투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양이 4~5년전부터 심한 자폐증을 앓아왔고 사회보호시설에도 잘 적응하지 못했다는 유족들의 진술에 따라 이양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투신하자 이를 본 어머니도 함께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