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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첫 확진자 '거짓 진술'…접촉자 급증, 연쇄 전파 우려

오미크론 확진자, 인천‧경기도 거주…접촉자만 60명 이상, 'n차' 감염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첫 감염자인 목사 부부가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에서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오미크론 확진자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연쇄 전파 우려도 커지고 있다.

 

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40대 부부와 30대 지인, 나이지아 여행 후 입국한 해외 입국자 2명 등 총 5명이다.

 

40대 부부는 지난달 14~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24일 귀국해 하루 뒤인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부는 모더나 백신 접종을 마쳐 격리면제 대상자로 분류돼 입국 후 확진 판정이 나오기 전까지 하루 동안 외부 활동이나 이동에도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연쇄 전파를 우려하는 부분은 부부가 역학조사에서 거짓 진술을 했기 때문이다. 

 

부부는 초기 역학조사에서 공항에서 자택으로 이동할 때 방역 택시를 탔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실제 부부는 확진 전날 인천공항에서 집으로 이동할 당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지인 B씨가 운전한 차량을 탄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B씨는 A씨 부부가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1차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이 나오자 격리 조치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B씨는 발영 등의 의심 증상이 발현돼 2차 검사를 받았고, 지난달 29일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B씨가 A씨 부부와 접촉 후 아무런 격리 조치 없이 돌아다닌 6일 동안 그와 접촉한 사람은 가족·지인·업무 관계자 등 모두 6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이들과 별도로 해외에서 입국한 뒤 오미크론 변이 감염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 2명과 인천공항을 경유해 일본으로 건너간 또 다른 감염자를 고리로 한 전파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방역당국은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최종 감염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만약 추가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다면 3차 감염이 진행된 상황이어서 ‘n차’ 이상의 걷잡을 수 없는 연쇄 감염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지금까지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및 감염 의심자가 모두 수도권에 집중됐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첫 오미크론 감염자와 의심자 모두 인천에 거주하고 있고, 50대 여성 2명도 경기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에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될 수도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와 그 지인 양쪽에서 다 2차 감염이 일어났고, 그런 분들(2차 감염자)의 접촉자 부분에서 지역사회로 감염이 전파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