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시가 국가보훈처 주관 제22회 보훈문화상’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시상식은 2일 서울시 용산구 소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개최됐으며, 수상자에게는 국가보훈처장 상패와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됐다.
구리시가 이번 보훈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기쁨을 안은 데에는 그 동안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한 여러 정책들이 기반이 되었다.
구리시는 지난 2018년 12월 24일 구리시 국가유공자의 날 지정 및 조례를 제정하고, 2019년 3월 22일에는 ‘제1회 국가유공자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여 국가에 헌신한 유공자분들의 노고에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이어,젊은 나이에 희생한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의 생생한 체험담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기록화 사업 ‘잠들지 않는 이야기’를 매년 1회 출간하고, 북 콘서트, 전자책 출간, 학생독후감 경진대회 등을 통해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왔다.
또한,‘아픈 역사도 기쁜 역사도 모두 우리의 역사’라는 경건함으로, 국권을 상실했던 국권피탈의 날 ‘경술국치일’을 기억하기 위한 태극기 조기 게양, 전국 의병부대‘13도 창의군’재조명을 위한 학술대회와 기념비 설치, 조선 최초 여성 의병장 윤희순 여사 출생지가 구리시 수택동 검배마을이었음을 고증(考證)하는 등 의병들의 희생과 업적을 기렸다.
특히 사노동 출신 독립운동가 노은 김규식 선생의 얼을 기리고자 ▲생가터를 현충 시설로 지정 ▲생가터 도로 주변 도로명을‘노은 김규식 길’로 지정 ▲지역화폐 발행 ▲선생의 유해 송환을 위해 미리 가족묘역을 조성하는 등 적극 행정 추진으로 보훈 정신이 시민들 마음에 전파된 노력을 인정받아 이번 보훈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안승남 시장은 “오늘 수상의 영광은 그 어떤 상보다도 값지고 의미가 깊다.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문화를 더욱 드높여서 구리시를 넘어 대한민국 온누리에 보훈문화가 확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