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회 박형구 예산결산특별위원장(국민의힘, 고천·부곡·오전동)은 내년에 의왕시에서 추진하는 주요 사업들을 분석하는데 여념이 없다.
박형구 위원장은 “내가 사업을 아는 만큼 효율적인 예산을 심사할 수 있고, 시민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왕시의회는 7일부터 2022년도 본예산안 심사에 들어갔다. 예산 규모는 지난해보다 9.5%(483억 원) 증액된 5562억 원으로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 심사·의결을 거쳐 오는 17일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심사를 앞두고 예결특위 박 위원장을 만나 예산안 심의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박형구 위원장은 “예산안에 담긴 사업들의 타당성과 효율성을 중점적으로 심의하겠다”며 “철저한 검증으로 불필요한 예산은 삭감하는 한편,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사업이나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생활 안정을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예산안 심의 기준을 언급했다.
경제 침체로 지방세 감소가 예측됨에 따라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 효과성 등을 꼼꼼하게 따져 단 한 푼의 예산도 소홀히 사용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내년도에 주목해서 살펴봐야 할 의왕시 핵심사업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사업,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과 취약계층 지원 등 복지 안전망 구축사업으로 꼽았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과 골몰상권을 지원하고 시민복지와 편익 증진·지역경제 회복과 시민생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적극적인 재정투자를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취약계층의 애로에 더 귀 기울이고, 생활시책과 쓰레기문제와 같은 시민생활 불편을 최대한 해소하는 등 시민이 원하고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사업을 집중 심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는 예산안을 제출한 의왕시에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자세히 듣고 예산안을 작성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사무실보다는 현장에서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왕의 미래를 위해 고민한 흔적과 노력이 보이는 예산안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내년 역시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인해 시의 살림살이가 녹록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정된 재원과 어려운 재정 상태라는 제약 속에서도 의왕시의회 모든 의원들은 책임감을 갖고 2022년은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희망의 한해가 되도록 알차고 내실 있게 살림살이를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