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의 상승폭이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12월 1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경기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15%로 지난주(0.17%) 대비 0.02% 상승세가 둔화됐다.
경기 주요 지역별로는 이천이 증포·창전동 지역 영향으로 0.49% 상승했으며, 안성 0.39%, 평택 0.32%, 안산 상록구 0.22% 등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한국부동산원은 ‘중심시가지·역세권 위주로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지수가 상승한 반면, 대체적인 매수문의는 감소해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해석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둔화세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서 나타났다. 전국 기준 0.13%로 지난주(0.14%) 대비 0.01% 상승폭이 둔화됐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주 0.16%에서 0.14%로 오름폭이 더뎌졌다. 인천은 0.17%로 지난주(0.22%) 대비 상승폭이 0.05% 떨어졌다.
반면 서울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10%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 주요 지역별로는 강북 14개구가 전주 대비 0.08% 상승했으며, 특히 강남 11개구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0.11%를 기록했다.
지방의 경우 0.13% 상승에서 0.12%로 0.01% 상승세가 떨어졌다. 주요 시도별로는 충남 광주 0.18% 부산 0.11% 상승을 기록했으나, 세종시는 홀로 -0.26%에서 -0.33%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아파트 전세가격지수의 경우 경기지역은 0.12%에서 0.11%로 상승폭이 0.01% 둔화됐다. 반면 서울은 0.1% 유지, 인천은 0.02% 확대된 0.17%를 이뤘다. 이에 따른 수도권 전세가지수 변동률은 0.11%로 0.01% 상승폭이 감소했다.
지방도 매매가격지수 하락을 따라 상승폭이 떨어졌다. 5대 광역시는 0.1%에서 0.07%로 상승폭이 감소했으며, 광주(0.14%), 울산(0.09%)이 상승세를 찍는 동안 세종 지역은 신규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0.08에서 -0.29%까지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