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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패스 시행 첫날…거리 곳곳서 혼선

“매장 운영에 큰 문제 없다”… “방역패스가 뭔지 모르겠다”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시행된 첫날인 13일 수원시 인계동 식당들은 방역패스를 준비 중이었고, 일부 손님들은 자세한 사항을 알지 못해 당황해 하는 모습이었다.

 

인계동 주변에서 샤부샤부 집을 운영하는 박모(40대)씨는 “정부 방침에 따라 손님들이 올 때마다 백신접종 여부를 QR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며 “어제 직원이 스마트폰에 앱도 깔아줘서 사용법을 익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 프랜차이즈 카페도 백신접종을 증명해주는 어플 ‘쿠브’, ‘카카오’를 이용해 백신 유무를 확인했다.

 

보리밥집을 운영하는 김모(40대)씨는 “여기 주변은 대부분 맞은 손님들이라 QR코드를 인식하거나 접종증명을 어플로 보여줘서 크게 문제 없다”고 했다.

 

백반집을 운영하는 최모(50대)씨는 “백신접종 유무를 QR코드나 앱으로 확인하지만 점심시간처럼 바쁠 때 일일이 확인하니까 불편함이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방역패스에 대해 잘 모르거나 규정을 잘못 알고 있는 자영업자들도 볼 수 있었다.

 

생선구이집을 운영하는 김모(40대)씨는 “(방역패스)잘 모른다 주변에서 하는 말은 들었는데 자세히 뭔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백반집을 운영하는 이모(50대)씨는 미접종자는 1인 식사가 가능한 사실에 대해 “가게에 아무도 없어야 가능하다”며 “식당 내부에 미접종자 1인 이외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미접종자 1인은)먹을 수 없다”고 말했다.

 

쌀국수 집을 운영하는 김모(40대)씨는 “미접종자면 1인은 혼자도 먹을 수 없다”라고 했다.

 

 

일부 시민들 역시 방역패스 실행을 모르거나 불만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 카페에 들어가려고 한 시민 김모(50대)씨는 “백신을 맞긴 했는데 왜 접종증명이 안뜨냐며” 일행에게 방법을 물어보는 모습이었다.

 

직장 동료들과 식당에 가려는 최모(30대)씨는 “내가 백신 미접종자라 다른 사람들과 식사하러갈 때 눈치가 보인다”며 “죄지은 것도 아닌데 이렇게 까지 정책을 정해서 압박을 줘야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 증가와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까지 겹쳐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을 기존 5곳에서 16곳으로 늘렸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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