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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정책금융기관 최초 ‘SAFE’ 투자방식 도입

모바일 게임사 에이시티게임즈 5억원 투자
성장유망기업에 올해 3833억원 투자 지원

 

신용보증기금이 국내 정책금융기관 최초로 ‘SAFE(조건부지분인수계약)’ 방식을 도입했다.

 

신보는 14일 모바일 게임 개발사 에이시티게임즈에 SAFE 방식으로 5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SAFE는 기업가치 산정이 어려운 신생기업에 선투자 후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후속투자 유치시 결정된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투자자의 지분을 결정하는 투자방식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SAFE식 투자 방법이 활용되면서 지난해 8월 시행된 벤처투자촉진법을 통해 국내에도 도입됐다.

 

이에 신보는 정책금융기관 최초로 SAFE 방식을 도입해 에이시티게임즈에 이러한 방식의 투자를 실시했다. 신보의 기존 투자 방식은 기업 주식 또는 사채 인수를 통한 투자 방식이었다.

 

SAFE 투자를 통해 창업자는 사업 초기 투자 유치를 통한 지분 희석을 방지할 수 있으며, 투자자는 적정 밸류에이션(Valuation, 기업가치 판단을 통한 주가 산정) 추정에 대한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신보는 선행 투자실적이 없어도 성장유망기업에 투자가 가능한 SAFE 투자방식을 도입하고 투자자의 권리보호와 투자대상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는 별도의 투자계약서를 마련했다.

 

더불어 신보 보증 이용 기업 중 성장가능성이 높으나 민간투자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못한 혁신 중소기업에게는 ‘시리즈 A 단계’ 기업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총 516개 기업에 3833억원이 투자됐으며, 다음해에는 성장유망기업 지원으로 565억원이 직접 투자될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 “SAFE 방식의 투자 상품 도입으로 밸류에이션에 대한 기업과의 이견을 줄이고 고성장 스타트업에 신속하게 투자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투자시장에서 소외된 창업초기·지방소재 기업 위주로 투자하는 한편, 민간이 투자하지 않은 유망기업을 집중 발굴해 벤처 투자시장에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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