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주택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하반기 들어 축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63%로 전월(0.88%) 대비 상승폭이 0.25%p 감소했다.
이 가운데 경기지역은 0.86%로 지난달 1.33%이던 것과 비교해 0.47%p 가량 감소했다. 경기지역 변동률은 지난 5월 1.04%에서 8월 1.68%까지 상승했으나, 이때를 기점으로 하락세를 기록해 지난달 0%대까지 축소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1.13%에서 0.76%, 서울은 0.71%에서 0.55%, 지방은 0.67%에서 0.51%p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0.72%에서 0.55%로, 인천은 1.5%에서 0.94%로 각각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은 ‘정비사업·교통개선 기대감,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금리인상 및 가계대출 관리강화 기조 영향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돼 상승폭이 축소된 것’이라 분석했다.
전세가격지수도 유사한 양상을 띄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0.46%로 전월(0.62%)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 중 수도권은 0.53%로 전월 대비 0.22%p 감소했다.
경기 지역의 경우 0.62%로 전월(0.91%)이던 것과 비교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지역 주택종합 전세가지수 변동률은 지난 5월 0.38%에서 8월 1.03%까지 올랐으나, 10월을 기점으로 0.6%대까지 급감했다.
서울의 경우 0.39%, 인천은 0.59%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원은 ‘정주여건이 양호하거나 저가 인식이 있는 단지 등을 위주로 상승했으나, 금리인상 및 급등 피로감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정리했다.
한편 월세가격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종합 월세 가격은 0.29%로 전월(0.32%) 대비 0.03%p 감소했다. 경기 지역의 경우 0.4%를 기록했으며 서울은 0.23%, 인천은 0.33%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