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외사범죄수사대는 15일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를 밀수입한 뒤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약사법 및 상표법위반)로 밀수업자 추모(47)씨와 도매상 유모(36)씨 등 4명을 구속했다.
또 김모(34)씨 등 소매상 2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중국인 밀수업자 진모(41)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추씨는 지난 2002년 8월8일∼지난달 4일 모두 28차례에 걸쳐 중국에서 생산되는 가짜 비아그라 6천600정(1정당 200원)을 구입해 국내에 몰래 들여온 뒤 유씨 등 도매상들에게 1정당 2천원씩 받고 판매한 혐의다.
유씨 등 도매상들은 수도권 지역의 성인용품 판매점 및 노점상 등에 가짜 비아그라를 1정당 7천원씩 판매했으며 소매상들은 다시 일반 소비자들에게 1정당 1만5천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비아그라 6천600정, 시알리스 150정, 국소마취제 등 500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