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과 분당, 일산 등 수도권 신도시가 인구에 비해 치안인력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이 16일 국회 행정자치위 원혜영(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현재 전국 233개 경찰서 기준으로 경찰 1인당 담당 인구면에서 용인 1천292명, 분당 1천178명, 일산 1천152명, 안산 1천112명 등 경기도내 신도시 지역이 1~4위를 차지했다.
특히 20위권내에 14곳이 경기도내 관서로 수도권의 치안상황이 지방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16개 시.도 가운데 전국평균(519명)을 훨씬 웃도는 888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원혜영 의원은 "경찰청이 신도시 지역의 개발속도와 급격한 인구유입에 따른 치안수요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며 "치안인력 재분배나 증원을 통해 신도시 주민들의 치안부재 우려를 불식시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