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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생산라인 축소…"임직원 안전 최우선"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시안(西安)이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삼성전자가 시안 반도체 공장 생산라인을 축소한다.

 

삼성전자는 29일 온라인 뉴스룸을 통해 “중국 시안 반도체 사업장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생산라인의 탄력적 조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안 반도체 사업장 생산라인의 축소는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회사의 경영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글로벌 생산라인 연계를 포함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고객 서비스에도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30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시안은 지난 9일부터 26일까지 6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3일부터 봉쇄조치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시안성 봉쇄조치가 내려지자 비상 체제에 돌입해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해왔지만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이번 조치를 내렸다.

지난 2014년 가동을 시작한 시안공장은 삼성전자 전체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40%를 담당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라인의 경우 한번 가동을 멈추면 재가동까지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삼성전자의 매출 손실이 수천억원에 달할 수 있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이 이상 한파로 인해 가동이 중단되면서 약 3000억원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도시가 봉쇄되다 보니까 직원들의 출퇴근이 자유롭지 못하고 물류가 원활히 반입되지 않아 생산라인 조정이 불가피했다”면서 “봉쇄가 풀려야 정상 가동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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