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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그리는 ‘청년의 꿈’

“尹 스스로 지지율 반토막, 정책·통합·소통 준비 안돼”
“국힘, 당대표 ‘삼고패싱’…2030 ‘갈라치기’ 프레임”
“청년 일자리·자산 불평등, 청년 사다리법으로 혁신”
“李, 준비된·유능한 행정관…꿈까지 가난할 순 없어”

 

 

날카로운 대선 안목과 함께 스스로를 ‘특고노동자’·‘평범한 청년’이라 말하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가난하다 해서 꿈까지 가난할 순 없다”고 외치는 장경태 의원에게, 그가 내다보는 청년 정치의 미래를 물었다.

 

아래는 장 의원과의 일문일답

 

▶ 신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추월했다

= 작년 11월 경선 직후 수많은 여론조사가 여럿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선대위 구성과정 갈등과 조정국면을 거쳐 지지율을 반토막 냈다. 반면 저희는 공약과 비전, 소통을 강화하면서 득표 득점을 해나가고 있다.

 

▶ 국민의힘 내홍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지

= 3가지 측면이 있다. 첫째가 통합과정이다. 저희는 선대위 과정에서 여러 후보들과 다 함께 원팀을 구성했다. 반면 윤석열 캠프는 홍준표·유승민 후보가 보이지 않고, 당대표마저 선대위직까지 총사퇴 했다.

 

둘째는 정책이다. 윤석열 후보는 청약통장·부정식품 망언부터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은 자유가 뭔지 모르고 필요성도 모른다”고 하는 등 ‘1일 1망언’을 했다. 본인이 정치를 잘 모른다 하지만, 정책과 공약에 대해 너무나 준비되지 않은 모습이다.

 

셋째가 소통이다. 윤석열 후보는 지금까지 한 번도 라디오 출연을 한 적이 없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G식백과’·‘삼프로TV’ 등 유튜브 및 다양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

 

▶ 국민의힘 후보교체 가능한가

= 공직선거법당 정당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자는 탈당 혹은 다른 당적으로 출마할 수 없다. 작년 11월 높은 정권교체 여론이 있었으나,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이에 못 미치고 있다. 후보 지지율보다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교체 여론보다 후보교체 여론이 더 높다. 본인 사퇴나 주변 의원들의 재창당 말고는 방법이 없다. 본인의 결단뿐이다.

 

▶ 국민의힘에선 오세훈·이준석·홍준표 등 2030 세대 지지가 꾸준한 반면, 민주당은 약세다

= 가구소득·순자산 증감률을 보면 모든 세대가 상승곡선을 그리는 반면 20대만 정체·감소된다. 코로나19 위기 속 자산도 축적 못하고, 소득도 줄어드는 상황에서 남녀를 갈라치기 하는 정치 발언이 이어지면서 이대남·이대녀로 표현되는 정치적 프레임이 생겼다고 본다.

 

그렇다 해서 문재인 정부가 이대남을 차별하거나 이대녀를 우대하는 정책을 펼친 적은 없다. 성평등 문화가 정착돼야하고,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취업·승진·주요보직의 기회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지는 것이 공정 사회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도록 노력해왔다.

 

▶ 본인이 생각하는 현 시대 청년들의 아픔

= 기회 자체가 없어지고 있단 점이다. 20대 청년들은 소득이, 30대 청년들은 자산이 불평등하다. 소득의 핵심은 일자리, 자산의 핵심은 부동산이다. 그런데 여러 측면에서 이런 문제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관련 예산·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그렇게 되지 못하고 있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야권 분열을 의도한 정치적 사면’이란 평가가 나왔다

= 윤석열 후보의 취약한 정통성, (윤석열 후보와) 박 전 대통령간 악연을 인정하는 것과 같다. 윤석열 후보는 검사일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모두 처벌했다. 이것이 ‘최순실 씨를 더 활개칠 수 있도록 한 환경, 박근혜 정권 몰락의 원인이 됐다’는 여의도 정가 의견도 있다. 그렇게 본다면 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 윤석열 후보는 철천지 원수 아니겠나.

 

▶ 민주당은 구태정치를 벗어나고 변화와 쇄신을 목표로 한 정당혁신추진위원회를 설치했다

= 이번 혁신위는 위원장에 다선 중진 의원 방식에서 초선의 30대로 임명했다. 저 또한 초선으로서 기득권 타파, 특권 해체, 특히 청년의 정치 참여·진출에 관심이 많다. 당의 청년위원장으로서 청년들의 의회 진출, 보다 더 다양화된 국회와 의회의 구성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현재 국회는 엘리트 위주로 짜여 있다. 가장 좋은 국회는 국민을 닮은 국회다. 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분들이 보다 넒은 국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동일지역 3선 연임 초과제한, 면책특권 제한, 공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다.

 

▶ 본인이 생각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모습

=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유구한 민주주의 토대를 만들었으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다. 민주주의의 역사부터 상식과 소통에 능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모이는 정당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여러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양심과 상식을 가진 정당이다.

 

▶ 본인은 어떤 법안들을 발의했나

= 저는 7탄에 걸쳐 ‘청년 사다리법’을 발의하고 있다. ‘청년 정치 사다리법’, ‘청소년 사다리법’, ‘청년 주거 사다리법’, ‘청년 금융사다리법’, ‘청년 기업사다리법’ 등이다.

 

청년 정치 사다리법은 작년 12월 통과됐다. 지방의원 후보자도 국회의원처럼 후원이 가능해졌다. 만 18세 피선거권 통과 등 청소년의 반쪽짜리 권리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정당가입 연령 인하, 조례 개·폐청구권, 교육감 선거 만 16세 하향 등 다양한 청소년 사다리법을 마련했다. 청년들이 우리 사회에 편입되지 못하고 있는 사회적 사각지대를 찾아 입법 활동을 하고 있다.

 

▶ 청년 유권자에게 왜 이재명 후보여야 하는지

= 이재명 후보는 준비된 유능한 행정관이다. 성남시장 시절 무상 교복, 청년 배당, 공공의료 등을 추진했다. 경기도지사 당시 장병 상해보험, 청년 면접수당·기본소득 등을 도입하고 닥터헬기, 공공배달앱, 계곡·하천 정비 등 행정적 면모를 보였다. 항상 준비된 미래, 내일을 기대할 수 있는 후보, 이재명 후보를 꼭 기억해달라.

 

▶ 정치인 장경태의 소망

= 저는 다른 청년들처럼 학교보다 아르바이트 시간이 더 많던, 똑같은 평범한 청년이었다. 청와대·고시·장차관·유학파 출신도 아니다. 하지만 가난하다고 꿈까지 가난할 순 없다. 평범한 청년으로서 평범한 청년들의 희망을 만들고 싶다. 힘없는 사람들의 힘이 되는, 힘을 만드는 정치인이 되겠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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