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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논란' 류영준 카카오 공동 대표 내정자 '자진 사퇴'

최근 카카오페이를 둘러싸고 제기된 '먹튀' 논란의 당사자인 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10일 카카오는 "류영준 카카오 차기 CEO 내정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면서 "이에 카카오 이사회는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숙고해 이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류영준 대표는 지난해 11월 카카오 공동대표로 선임됐으며 올 초 공식 취임을 앞두고 있었다.

 

다만 류 대표는 지난달 10일 스톡옵션을 통해 취득한 카카오페이 주식 469억원(23만주) 가량을 시간 외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대량 매각하면서 일명 '먹튀' 논란을 빚었다.

 

류 대표 등 임원진 8명이 매도한 전체 주식은 44만 933주로, 약 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세지는 먹튀 논란에 류영준 대표가 지난 4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 논란을 잠재우기 역부족이었다.

 

실제로 지난달 블록딜 이후 카카오페이 주가는 24% 이상 하락했으며 카카오 본사 주가도 덩달아 하락해 9만 6천원대를 기록했다.

 

연이은 주가 하락에 주주들과 카카오 노동조합은 류 대표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카카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류 대표의 신임 카카오 대표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노조는 카카오 지분 7.42%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발동해 오는 3월로 예정된 카카오 정기주총에서 류영준 대표 선임 안건에 반대할 것을 요구했다.

 

회사 안팎으로 강해지는 사퇴 압박에 결국 류 대표는 차기 공동대표 자리에 대한 사퇴 의사를 밝혔으며 이사회 구성원들의 동의 하에 최종 결정이 이뤄졌다. 기존 카카오페이 대표직은 오는 3월까지 유지된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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