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덕 전 남양주 부시장이 “경제지표 꼴찌인 남양주, 산업과 일자리 중심으로 행정체제를 획기적 개편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최 전 부시장은 17일 페이스북에서 “경제활동참가율 5등급, 인구 천명당 사업체수 5등급,인구 천명당 사업체수 증가율 5등급, 1인당 예산규모 4등급,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5등급‘이라며 ”이것이 남양주시의 현주소“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초 국토교통부가 '국토법'(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조사한 '2021년 도시의 지속가능성 및 생산인프라 수준' 보고서 중 남양주시의 경제부문에 관한 평가보고서 내용으로 5등급은 최하위 20%에 해당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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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보고서는 남양주 상황을 '전반적으로 미흡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전 부시장은 “이 뿐이 아니다”며 “경기도가 지난해 말 발표한 < 2019년 기준 경기도 시군단위 지역내총생산> 조사결과 역시 남양주시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31개 시군 중 꼴찌인 31위”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매우 낮은 경제지표들은 우리 남양주시의 도시자족 기능이 매우 열악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최 전 부시장은 진단했다.
또, “잇딴 신도시 조성으로 인구는 폭증하지만, 양질의 일자리가 매우 부족하다”며 “일자리가 있는 서울과 대도시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가기 위해 지하철과 버스 등 광역교통체계를 늘려야 하는데, 남양주시는 악순환의 연속"이라고 강조했다.
최 전 부시장은 “결국 해법은 일자리와 산업”이라며 “시정 방향을 일자리와 산업 중심으로 획기적으로 개편해야 하고, 재정 투입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연계하고 조직과 인력을 전면 배치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어, “머지않아 왕숙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면 사태는 더욱 악화할 것”이라며 “머뭇거리다 영락없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것이며 서울로의 집중이 더욱 가속화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시정을 이끄는 최고책임자의 뚜렷한 비전과 함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주거복지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15일에는 ‘민주당 4050위원회 경기공동위원장 겸 남양주본부장’에 임명됐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