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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청년공약 충돌…"사회안전망 제공 의무" "현혹 말아야"

선관위 정책토론회서 李 기본소득·尹 병사월급 200만원 등 공방


여야는 18일 '청년 저출생 대책'을 주제로 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정기 정책토론회에서 청년 공약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상대 후보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정당성 등을 따지며 설전을 벌였고, 국민의당과 정의당, 민생당도 중간중간 전선에 가세했다.

 

국민의힘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이 후보의 청년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대출 등 기본시리즈의 재원 조달 방식 등을 질문하며 "말도 안 되는 기본 시리즈로 청년을 현혹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원 본부장은 "무엇보다도 돈 안 된다고 대장동에서 임대주택을 없앤 분(이재명)이 기본주택을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며 이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언급했다.

 

이에 민주당 김성주 정책본부 수석부본부장은 "얼마를, 언제, 어떻게 주겠다고 하는 건 아직 정확하게 발표한 것은 없다"면서도 "청년에게 필요한 일정한 사회안전망을 마련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고 반박했다.

 

김 부본부장은 대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내건 '병사 월급 200만 원' 등의 공약을 언급하며 "현실적으로 그 예산이 가능하냐. 그 예산은 고민을 안 한 것 같다"고 역공했다.

 

원 본부장은 "국민이 세금 열심히 내서 초과 세수 60조가 나왔는데 병사 월급부터 써야 한다"고 맞받았다.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두고서도 설전이 벌어졌다.

 

김 부본부장은 "남녀의 대립 구도를 만들어서 표를 얻으려고 하는 아주 나쁜 선거전략"이라며 "마치 일베식 놀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 본부장은 "(진보 진영이 여가부를) 남녀갈등을 정치화하고 자기들 권력형 범죄를 옹호하는 데 쓰고 있지 않냐. 이런 본사는 해체하고, 건전하며 화합 지향적인 정책을 펴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배복주 부대표는 과거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성범죄와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미투' 관련 발언을 동시에 비판하며 "두 당이 서로 공방만 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원 본부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자기 집의 청년은 도박과 섹스로 점철돼 있고 자기 형님의 딸인 청년에 대해서는 뭘 찢어버린다는 말과 함께 쌍욕과 협박을 했고 사귀던 여자친구 가족을 살해한 조카는 심신미약으로 변호하지 않았냐"며 이 후보를 맹비난해 사회자의 제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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