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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재연, 기대 가득 신작···올해 경기아트센터 공연은?

극단·무용단·시나위·경기필 등 19작품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공연의 연기와 취소를 반복하는 등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아트센터가 2022년 레퍼토리 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위기를 극복하고 새해, 새로운 다짐으로 관객들을 찾아올 경기아트센터 작품들을 만나본다.

 

첫 공연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레퍼토리 작품과 신작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극단 5작품, 무용단 3작품, 경기시나위 4작품, 경기필하모닉 7작품을 총 19작품을 준비했다.

 

2022년 가장 큰 특징은 전국의 관객들을 찾아간다는 점이다. 경기도극단은 연극 ‘파묻힌 아이’를 서울서 상연하며, 경기필하모닉도 수원과 서울을 오가며 관객들을 만난다.

 

경기아트센터의 올해 레퍼토리 시즌 일정은 3월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 확산을 대비해 티켓 오픈을 봄, 여름, 가을·겨울 세 번으로 나눠 진행한다.

 

◇ 어른·아이 모두를 만족시킬 연극

 

경기도극단은 5월 ‘어린이 연극 축제’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안데르센 동화를 각색한 동화연극 ‘엄마 이야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아동청소년 극단 시리끼떼울라(Xirriquiteula)의 ‘라이카’, 종로아이들극장이 제작한 ‘바다쓰기’ 등 3편을 준비했다.

 

초연 당시 파격적인 소재로 화제를 모았던 한태숙 예술감독의 ‘파묻힌 아이’는 새로운 캐스팅으로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재공연된다.

 

신작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죄책감에 시달리며 끊임없는 불안과 공포로 죄를 더해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욕망과 탐욕으로 파멸해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렸다.

 

 

◇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를 잇다

 

경기도무용단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최초의 컬래버레이션 무대 ‘순수-더 클래식’을 선보인다. 서양의 클래식 선율에 얹어진 우리 춤은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줄 것이다.

 

한국 춤의 새로운 세대를 꿈꾸는 ‘하랑-함께 날아오르다’는 경기도무용단원의 안무에 중견 안무가들의 연륜이 더해진 공연이다. 신예 안무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경기도무용단의 미래를 준비한다.

 

수원 권번(일제 강점기, 기생들의 조합)을 배경으로 예인이 되기 위한 학생들의 경쟁, 우정, 사랑을 그린 ‘경합_The Battle’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 출구 없는 우리 음악의 매력

 

경기시나위는 우리 음악의 소리, 악기, 장단의 매력을 극대화한 작품들로 관객들을 만난다.

 

‘장단의 민족’ 시즌 1은 연희판을 재해석한다. 남사당패 최초의 꼭두쇠 바우덕이를 중심으로 연희판에서 남성과 여성의 전통적인 역할과 관념을 전복시킨다. 우리 모두가 바우덕이가 되고 연희판의 주인공이 되는 모던 풍물 오페라다.

 

‘四季(사계)의 노래’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성악앙상블 ‘소리봄’을 중심으로 정가, 경기민요, 범패, 판소리의 새로운 편곡을 선보인다. 여기에 김용호 사진작가의 사진을 더하고, 안상수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가 작업한 한글 가사가 무대 위를 수놓는다.

 

경기시나위의 창작 프로젝트 ‘시나위 일렉트로니카 2 – Trance’도 준비하고 있다. ‘음악’과 ‘인간’, ‘영성’에 대한 생각을 목소리와 악기로 전달하는 콘서트 ‘반향2022 : 默(묵)’은 12월에 관객을 찾아간다.

 

 

◇ 명곡과 대작의 향연

 

경기필하모닉은 마시모 자네티 예술감독의 특기를 유감없이 발휘할 콘서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시작으로 2022년을 출발한다. 웅장한 하모니의 베르디 ‘레퀴엠’, 작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선보이지 못한 ‘슈만 교향곡 3번 & 4번’까지 대작들을 만날 수 있다.

 

마스터피스 시리즈에서는 ‘드뷔시 & 레스피기’를 통해 레스피기 로마 3부작 중 마지막인 ‘로마의 분수’를 연주한다. 경기필하모닉 정나라 부지휘가 이끄는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의 연주로 ‘글라주노프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준다.

 

하반기에는 2020년 코로나19로 성사되지 못한 정명훈 지휘자와의 만남이 실현된다. 2년간의 기다림 끝에 이뤄진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을 만나볼 수 있다. 2021 부조니 국제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박재홍이 연주하는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도 감상할 수 있는 무대다.

 

◇ 경기아트센터에서만 만날 수 있는 브랜드 시리즈

 

경기아트센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 시리즈는 토크콘서트, 클래식, 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준비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진행으로 책, 영화, 음악을 나누는 따뜻하고 즐거운 토크 콘서트 ‘랑데북’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빨간 책방’을 함께했던 최동민 작가가 제작에 참여한다.

 

브런치 콘서트는 ‘고전적 음악, 아침’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오전을 깨운다.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들과 16인의 챔버오케스트라로 풍성한 앙상블이 함께한다.

 

트렌디한 국악을 만날 수 있는 ‘짬 콘서트’ 세 번째 시리즈는 ‘우리 音樂(음악) 色(색)을 입다’라는 부제로 진행한다. 판소리 공장 바닥소리가 현대인들의 삶을 표현한 ‘더할 나위 없이’를 선보이고, JTBC 방송프로그램 ‘풍류대장’ TOP6에 오른 퓨전밴드 AUX가 무대를 꾸민다.

 

12월에는 전통 판소리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를 재해석한 가족 국악 뮤지컬 ‘제비씨의 크리스마스’가 공연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