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가 조광한 시장 관심사업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신속히 추진하는 반면, 주민편익시설인 평내체육문화센터 건립은 3년째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남양주시의회 최성임 의원은 지난 26일 제2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평내체육문화센터는 2019년 11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해 국비 국가 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으나 3년째인 현재까지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편익시설인 체육문화센터는 체육문화 복합공간이며 지역주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시설로 국비 균특예산이 지원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타 사업과 비교해 사업의 우선순위가 계속해서 밀리는 이유를 납득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설계변경에 대해 주민설명회 같은 지역주민의 의견수렴과정도 없었으며 2020년 당시 2021년 1월에는 착공할 수 있다는 의견을 관계자로부터 들은 바 있으나, 현재까지 주민설명회나 착공 소식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양주시가 예산을 집중 투입해 신속하게 추진하는 사업들로 ▲478억 원 투입해 완공한 이석영광장과 리멤버1910 ▲88억 5000만 원 투입한 이석영 신흥상회 ▲160억8000만 원 투입해 완공한 이석영 뉴미디어도서관 ▲115억 원 투입하는 조안펀그라운드사업 ▲약480억 원의 예산이 집중 투입되었고 신속하게 진행 중인 청학밸리 리조트사업을 예로 들었다.
최 의원은 “이 모든 사업들이 과연 사업의 타당성이나 우선순위에서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 사업들은 하나같이 조광한 시장의 관심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펀 그라운드’ 4곳 개관, 청학밸리 리조트 내 어린이 안전 물놀이장 및 모래사장 추가 조성, 팔현리 청학밸리 리조트 올해 안 착공 계획 등을 거론하며 “이 사업들이 3년간 지체되어온 평내체육문화센터 건립사업보다 예산을 더 신속히 투입해야 하는 합당한 이유라도 있는가?”라며 반문했다.
최 의원은 또, “조광한 시장의 2022년 중점사업에는 평내체육문화센터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며 “주민편익시설인 체육문화센터 건립사업은 그 어떤 사업보다 우선적으로 예산을 집중 투입해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업의 우선순위에서 계속 밀리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최 의원은 이어, 평내 지역주민들의 오랜 바람인 평내체육문화센터 건립과 관련해 ▲빠른 시일 안에 주민설명회 개최 ▲신속한 행정절차 이행과 예산 집중 투입으로 조기 완공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남양주시는 “2019년 11월 1일 중앙 투자사업 심사 완료 후 2021년 6월 16일 설계용역을 착수해 현재 설계가 정상 진행중이며, 설계가 완료되면 경기도 건설기술심의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금년 10월 전후 착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설계안이 확정되면 적정한 시기에 주민대표 간담회를 개최해 평내체육문화시설 건립 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며 239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