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반공사 경기도본부(본부장 김현영)는 21일 본부 대회의실에서 경인지역 쌀전업농 및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쌀전업농 수범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0년부터 주곡의 안정적 공급과 생산비 절감 및 경쟁력 제고를 도모할 목적으로 공사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영농규모화사업에 대해 14년간의 사업성과를 되돌아보고, 수입 개방 등 격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해 쌀 생산 전문경영체로 거듭나고 있는 쌀전업농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농기공은 우수쌀전업농을 선정하기 위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홍상 연구위원을 심사위원장으로 위촉하고 6인의 외부 산.학.연 전문심사위원들을 엄선 경인지역에서 추천한 총 14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심사 2명의 우수쌀전업농을 선정했다. 우수쌀전업농으로 선정된 농업인들은 표창장과 소정의 상금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날 최우수 수범사례로 선정된 파주시 쌀전업농 이병문씨는 중학교 2학년때 아버지를 여의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 농사를 짓게 됐다. 이씨는 현재 민통선 지역의 9만평을 경작하는 가운데 이 중 5만평은 RPC와 계약 재배해 약 7천만원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 씨는“개방화에 따라 농업현실이 불안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규모를 확대하여 경쟁력 있는 경영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