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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박물관, “박물관 넘어 경기도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정성희)이 경기 동북부 거점 박물관으로서 경기도민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박물관 1층 북카페 조성과 야외 다산 정원 정비를 통해 도민휴식공간으로 재조성할 계획이다. 실학 별별 천체 관측, 실학 인문 아카데미, 두물머리 음악회 등 주말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민 친화적 문화공간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중장기 사업 계획을 수립해 상설전시실을 체험 중심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2년 문체부 실감콘텐츠 체험존 조성 사업에 지원했다. 18세기 동아시아 유일의 휴대용 천문기구 ‘혼개통헌’과 마테오 리치의 ‘곤여만국전도’ 등 소장 유물을 활용한 ‘실학 플라네타리움’ 천체투영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모 결과는 이달 14일에 발표된다.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한 전시도 마련했다. 특별전 ‘300년 전의 우정’을 10월 중 개최해 홍대용, 박제가, 박지원, 김정희 등 300년 전 한중 지식인의 교류를 집중 조명한다.

 

하버드 옌칭도서관에 소장된 ‘호저집(縞紵集)’(6권 2책)의 국역본을 출간할 예정이다. 책은 시문·편지 등 박제가가 교유했던 중국 문인 185명에 대한 기록을 담았다. 발간에 맞춰 기념 학술회의 및 실학자 후손들의 중국 연행답사 사진전시도 개최된다.

 

올해로 탄신 400주년을 맞는 반계 유형원을 조명한다. 반계, 다산 등 경기실학자들의 경세관을 다룬 학술심포지움을 전라북도 부안군과 공동 개최하고, 반계 우반동–다산 마재 마을을 잇는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실학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문제도 살핀다. 국립기상박물관과 함께 우리나라의 기후 기상 역사를 되짚어보는 기후 환경 특별전 “인류세”를 4월 개최한다. 그동안 2만 명이 넘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공직윤리 및 다산의 공렴 사상 교육 확장을 위해 원격 수업이 가능한 스튜디오도 조성할 계획이다.

 

정성희 관장은 “실학자들은 현실에 직면한 문제의 해결을 학문적으로 연결 지었고, 그래서 동시대의 문제의식이 바로 실학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실학정신은 오늘 날에 적용할 수 있다. 실학을 통해서 오늘 날의 시대과제를 같이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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