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섭 안성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근 반도체 산업 재배치 논란과 경기도를 향한 일부 정치권의 발언을 두고 “경기도를 당연하게 여기는 정치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며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최 원내대표는 “경기도는 그동안 수도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수많은 부담을 떠안아 왔다”며 “환경, 교통, 주거, 산업 위험까지 국가를 위해 감내해 왔지만, 돌아온 것은 존중이 아니라 정치적 무시였다”고 직격했다.
그는 최근 경기도민을 향한 ‘2등 시민’, ‘아류’라는 표현과, 이미 착공에 들어간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정치적 필요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옮기자는 주장에 대해 “이것은 실언도, 정책 토론도 아니다”며 “경기도를 어떻게 대해도 괜찮다는 오만한 인식의 민낯”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을 두고 “옮기자, 나누자, 재배치하자”는 발언이 반복되는 현실에 대해 최 원내대표는 “반도체를 국가 전략이 아닌 선거용 문장으로 소비하는 순간, 대한민국의 미래를 스스로 허무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반도체는 단순한 공장이 아니다. 경기도의 세수이며 복지이고, 교육이며 교통”이라며 “수십만 개의 일자리와 중소기업 생태계, 지역 공동체 전체를 떠받치는 국가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는 대한민국이 세계 기술 패권 경쟁에서 버텨온 마지막 보루”라고 단언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러한 내부 혼란이 국제 정세와 맞물릴 경우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이 노리는 것은 공장 하나가 아니라, 대한민국·미국·일본·대만이 구축해 온 ‘칩4(Chip4) 반도체 공조 체제’의 균열”이라며 “국가 내부에서 반도체 전략이 정치 논쟁으로 흔들리는 순간, 중국은 가장 큰 이익을 챙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업은 한 번 흔들리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며 “반도체 패권 상실은 곧 경제 주권과 국가 안보의 후퇴를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최 원내대표는 “경기도는 특정 정당의 자동 응답기도, 안전지대도 아니다”며 “존중받지 못하고 당연하게 여겨지는 순간, 민심은 침묵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그는 “경기도민은 더 이상 희생을 전제로 한 정치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입장은 특정 정당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의 태도 자체에 대한 경고”라며 “이재명 정부는 반도체 산업과 경기도의 전략적 가치를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2등이 아니다. 대안도 아니다. 대한민국의 심장”이라며 “그 심장을 정치적 계산으로 다루는 순간, 민심은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등을 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