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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안전 소홀' 논란에도 관양 현대아파트 재건축 수주

HDC현산,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개발 시공권 따내
현산 "믿어준 조합원들에 감사"

 

대규모 인명사고로 조합원들의 반대에 부딪혔던 HDC현대산업개발이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은 지난 5일 열린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조합원 959명 중 926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HDC현산은 과반이 넘는 509표를 얻었다.

 

이에 현산은 6만 2557㎡ 부지에 공동주택 1313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게 됐다. 공사비는 4174억원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광주 화정 아이파크 건설현장 붕괴 사고 이후 현산을 적극적으로 거부했던 관양 현대아파트 시공권을 현산이 가져간 것에 대해 파격적인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병규 HDC현산 대표가 자필 사과문을 보내고 안전 조치를 공약했다.

 

또한, 지난달 22일 열린 1차 시공사 합동설명회에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2조원을 조달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 200%가량의 이주비 혜택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분양가는 3.3㎡당 4800만원을 기준으로 하고 미분양 발생 시 대물 변제로 조합원 이익 보장을 약속했다.

 

HDC현산은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저희를 믿어 주신 조합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조합의 깊은 뜻을 헤아려 관양 현대를 신뢰의 주거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산의 이번 공약이 장기적 효과를 가져올지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산은 관양 현대아파트 공약으로, 현재 시공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전국 모든 사업에 대해 관양 현대와 유사한 수준의 보상을 이어가야 하는 부담이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안전 관리 소홀로 인해 두 번의 큰 인명 사고를 냈던 현산이 경제적 이익을 조건으로 안전을 담보 삼았다는 비판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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