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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AI 확진…시 ‘추가확산 방지 총력’

시, 재난안전본부 구축…30일간 이동제한조치
작년 11월 이후 경기지역서 3번째 확진 사례
중수본, 13일까지 일제 집중 소독주간 운영

 

경기 평택시 소재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평택시는 즉각 인근 농장 확산 방지를 위해 대대적 방역 조치에 즉각 돌입했다. 

 

9일 평택시와 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평택시 서탄면에 있는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돼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닭 11만 7000마리를 살처분했다.

 

해당 농장주는 최근 닭들이 연달아 폐사하자 지난 7일 자진 신고해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 검사 등을 받은 결과 고병원성 AI으로 최종 확진됐다.
 

평택시는 즉각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축해 24시간 확대 운영에 나선다. 잔존물 작업을 마치는 대로 확진 농장 앞에 통제 초소를 설치한다.

 

또 광역방제기 3대·살수차 5대·1.2t 소형 가축 방역 차량 2대를 동원해 인근 지역의 감염 예방 조치에 나선다. 

 

평택시 축산과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다른 지역에 (고병원성 AI) 추가 발생 예방이 중요하다”며 “고잔 지역의 남양 지류와 안성천 지류까지 살수차를 통한 방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드론을 이용한 방제를 실시한다.

 

평택시 축산과 관계자는 “농장주분들은 주로 농장 입구와 계사 내부 위주로 소독한다”며 "드론 방제로 비교적 소독이 잘 이뤄지지 않는 지붕·울타리 주변·계사 주변 등을 일주일에 3번 이상 소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택시는 확진 농장으로부터 10km 이내 지역을 방역대로 설정, 확진 농장의 살처분 완료일(8일) 이후 30일간 이동 제한 조치를 적용한다.

 

만일 30일 내에 고병원성 AI의 추가 감염 발생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임상예찰과 항원 검사 등을 거쳐 방역대의 이동 제한이 해제된다.

 

중수부도 해당 농장에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조사에 나섰다. 

 

홍기성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은 “농장을 출입했던 차량 등과 관련해 이동 제한 조치를 취하고 출입자 방역 검사 등 (원인) 역학 조사 중에 있다”며 “평택 (고병원성 AI 확진 농장) 원인은 환경과 관련된 시료 검사 등 여러 가지를 분석해야 해 (원인 파악에)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1월 이후 경기남부 지역에 고병원성 AI 사건이 발생한 건 3번째다. 지난달 23일에는 화성시 산란계 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전국에서는 이날 기준으로 37건이 발생했다.

 

중수본은 다양한 축종의 가금농장과 여러 지역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연이어 검출되고 있어, 오는 13일까지 전국 일제 집중 소독 주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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