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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향금 위원장,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부지게 풀어내겠다”

[우리동네 기초의원 보고드립니다] 유향금 용인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

 

공자는 논어 학이(學而) 편에서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설(設)했다. ‘공부하는 즐거움’에 대한 한줄 정리 가운데 갑(甲)이겠다.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죽을 때까지 배우는 것이 맞다는 이야기일 터.

 

이 가르침은 현대에도 유효하다. 특히, 지자체를 견제해야 하는 시의원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이를 오롯이 실천하는 시의원이 있어 눈길을 끈다. 유향금 용인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이 주인공이다.

 

재선 의원이다. 장애인 전문으로 의회에 입성해 경제환경위원장이 됐다. 각고의 노력이 있었고,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다.

 

최근에는 탄소중립을 위한 수소·전기차 보급에 대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음 세대에 대한 의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미래 세대에게 잠깐 빌려쓰는 지구를 너무나 망가뜨리고 있다는 자괴감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거시적 차원에서 환경인데 미시적 차원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쓰레기다. 현재 용인시 쓰레기 소각장은 금어리에 하루 소각량 100t 규모 3개가 있다. 대부분은 폐쇄 위기에 놓여있다. 대안이 없는 상태다. 어찌할 것인가. 유 위원장의 고민은 깊었고 깊으로 깊어질 예정이다.

 

여기에 소각장 입지를 가까스로 찬성한 덕성리 주민들의 수용의지가 갑작스런 시의 거부로 대략 난감해졌다. 피를 토하듯 쏟아낸 5분 발언도 허공을 떠돌게 됐다. 현재 하루 30t씩 시흥시에 위탁 소각하고 있지만, 시흥시에서 거부하면 그 많은 쓰레기들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해답이 없다.

 

그래서 답답한 심정이다. “해결 의지와 방법은 시 집행부에 있는데 아직 깜깜이라 속이 터진다”고 토로한다.

 

제8대 용인시의회에서 유 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조례는 이렇다. ▲용인시 농업인단체협의회 지원조례안 ▲용인시 환경교육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레안 등이다. 도시의 근본인 농업과 미래를 위한 환경에 주안점이 맞춰져 있다. 경제와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고민의 결정체로 이해된다. 여기에 오는 3월 대표발의 예정인 조례안도 예사롭지 않다.

 

▲용인시 치유농업 육성 및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 ▲용인시 벤처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진화했다. 농업이 치유농업으로, 환경의식이 융합했다. 유 위원장이 꿈꾸는 용인시의 미래가 궁금해지는 까닭이다.

 

유 위원장은 “8년 동안 기초의원 생활 가운데 아쉬운 점이 왜 없을까만, 혹시라도 세 번째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부지게 풀어내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임인년이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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