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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회 선거 ‘공(公)벤저스’ 입성 큰 변수

오는 6월 지방의회선거를 앞두고 용인시 지역 정가와 공직사회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공(公)벤저스’의 출현 때문이다.

 

‘공(公)벤저스’는 공직을 퇴직했거나 퇴직에 준하는 상황에 있는 공직자들이 ‘30년 이상 된 공직 경험을 살려 시의회에 입성하겠다’는 깃발을 내세운 이들이다.

 

‘공벤저스’의 움직임에 대해 현역 공직자들의 ‘밑바닥 여론’은 다양하다. 그 가운데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의회를 점령한 기존 의원님(?)들의 무자격 공세보다 차라리 알고 묻는 질책이 나을 것이라는 공론이 지배적이다. 긍정적 시그널로 보인다.

 

공벤저스의 이력은 다양하다. 사무관 출신에서 부이사관까지. 또 성향도 여당에서 야당까지 프레임 폭이 넓다. 그만큼 귀가 넓고 시야가 확대됐다는 점에서 시민들에게는 차라리 득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공벤저스’로 거론되는 인물 가운데 대표적인 후보는 K, L, K 다. 누구보다 부지런했고 꼼꼼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들의 움직임이 어떤 여파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들 외에 물 밑에서 준비 중인 사람들은 더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이야기다. 기존 시의회의 전문성 결여가 가장 큰 이유다.

 

같은 까닭으로 공직 사회나 시민들의 공벤저스에 대한 평가는 고무적이다. 이들이 지니고 있는 시민들에 대한 애정을 높이 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민들의 가장 아픈 곳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공직자 출신이 올바른 견제를 통해 시정(市政)을 제대로 견인할 수 있다는 믿음이 깔려 있다.

 

여기에 비록 정당 차이를 넘어 ‘용인당’이라는 정서적 유대감은 ‘용인을 위한 연대’라는 점에서 가치를 더한다. 기존 시의원들이 묵시적으로 공벤저스를 경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젊은 지역 정치인 가운데 유망주로 꼽히는 L씨는 “공벤저스들의 움직임이 실질적으로 기초의원들에 대한 ‘공천 족쇄’를 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시민만을 위한 지역 정치가 뿌리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시민들의 기대이기도 하다는데 재론의 여지가 없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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